"풍선효과 심각"..정부, 수용성 조정대상지역 확대 검토

김정연 기자 2020. 2. 13.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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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원·용인·성남' 이른바 수용성의 일부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에 추가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가 풍선효과가 나타난 지역의 집값 상승이 심상치 않다고 보고 추가 규제를 검토하면서입니다. 

김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12·16 대책 이후 두 달째, 수도권 집값 상승세가 거셉니다.

지난주 1% 올랐던 수원 아파트값은 이번 주 들어서는 2% 넘게 뛰었습니다.

정부는 "풍선효과가 심각하다"고 보고, 조정대상지역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국토부 관계자 : 최근 수도권 국지적 상승 지역을 엄중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시장 불안이 심화·확산될 우려가 있는 경우 규제지역 지정 등 필요한 조치를 즉각 취할 계획입니다.]

이미 조정지역으로 지정된 수원 팔달구와 용인 수지구 등을 제외하면 최근 집값이 많이 오른 수원 권선구와 영통구, 성남 수정구 등이 추가 조정지역에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같은 규제는 앞으로도 수도권 남부 지역 집값이 더 오를 수 있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최황수 /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교수 : 서울 지역의 아파트는 거의 사실상 대출이 봉쇄가 돼 있다 보니까. 지역적인 호재가 많은 수원지역이나 용인지역으로 메기가 옮겨붙는 현상 때문에 가격이 오른 것으로 추정되고.]

한편 교통 호재 등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이번 달 전국 아파트 입주 경기지수가 개선됐습니다.

그러나 이 역시도 전체 입주 물량 3만5069가구 가운데 서울과 경기 물량이 62.5%를 차지하면서 수도권 쏠림현상이 나타났습니다.

SBSCNBC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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