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대출규제 피할 9억이하 단지 어디?
중도금 무이자 대출 가능할듯
경기권선 위례·광명 등에 관심
[파이낸셜뉴스] 지난 12·16 대책에서 발표한 강도 높은 대출규제 하한선이 9억원으로 정해지며 올해 서울에서 분양하는 9억원선 이하 단지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분양가가 9억원 이하의 경우, 기존 분양가의 40%에 해당하는 대출이 나오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다.
12일 KB부동산리브온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분양물량은 지난해보다 두 배 늘어난 5만7000가구에 달할 전망이다. 이들 단지 중 청약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단지들은 상반기에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전 공급예정인 강남 재건축과 무주택자 중도금 대출이 가능한 분양가 9억원 이하 단지가 될 전망된다.
일반적으로 분양가 9억원 이하 공급이 가능하려면 전용 60㎡(공급 82㎡)기준 3.3㎡당 분양가격이 3600만원 이하여야 한다.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평형인 전용 84㎡(공급 110㎡) 기준이라면 3.3㎡당 분양가격이 2700만원 정도다.
■은평수색·동대문 등 9억이하 관심
서울 구별 시세 수준을 고려한다면 서울은 은평구 수색동, 성북구 장위동, 강서구 마곡동, 중랑구 일대에서 나오는 분양 단지는 대출 제한을 상대적으로 피할 수 있게 된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서울 전체 평균분양가는 2765만원 수준이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서초구가 3.3㎡당 5011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중랑구가 1697만원으로 가장 낮은 편이었다. 또한 강동구(2819만원) 동작구(2787만원) 동대문구(2758만원)가 9억원선을 소폭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강서구(2545만원), 성북구(2374만원), 서대문구(2330만원), 영등포구(2148만원) 강북구(1970만원), 노원구(1897만원), 은평구(1854만원), 중랑구(1697만원) 등으로 평균분양가로만 보면 9억원 한도에 미치지 못했다.
올해는 최근 아파트가격이 급등한 것을 고려할 때 지난해 수준은 넘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범위를 9억원에서 조금 높여서 보면 대상지는 더 넓어질 전망이다. 분양가가 9억원을 넘을 경우 초과분에 한해 대출규제를 받기 때문에 부담이 크게 늘어나지는 않기 때문이다.
올해 분양하는 단지 중 중도금 대출 기준으로 관심을 끄는 단지들은 제법 된다.
서울의 마지막 공공택지인 강동구 고덕강일지구에서는 8단지(518가구)와 5블록(809가구)이 각각 상·하반기에 분양할 예정이다.
동대문구에서는 용두동 용두6구역(래미안)이 총 1048가구 중 일반분양 477가구를 상반기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철 1호선 제기동역과 신설동역 사이에 위치하고 단지 인근에 종암초, 성일중 등이 있다. 일반분양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최근에 분양한 단지를 기준으로 보면 전용 84㎡는 9억원선을 소폭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분양한 용두동 청량리역한양수자인의 3.3㎡당 일반분양가는 2817만원 수준이다. 이 수준에서 분양가격이 책정될 경우 전용 60㎡이하는 무주택자 중도금대출을 받을 수 있다.
서울 은평구 수색증산뉴타운에서는 수색6구역(1223가구), 수색7구역(672가구), 수색13구역(1464가구) 세 곳이 4~5월 분양예정이다. 이 일대에서 최근 1년 이내 입주한 응암동 백련산파크자이 시세는 3.3㎡당 2199만원~2507만원 수준이다.
■경기권 위례·하남감일·광명 주목
한편 경기로 눈을 돌리면 위례신도시, 하남 감일지구, 과천 지식정보타운의 공공택지와 광명시 재개발 구역이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유망단지들이다.
위례신도시는 하남시 학암동 중흥S클래스(A3-10) 475가구와 우미린2차(A3-2) 420가구 두 곳이 상반기 분양예정 이다.
하남시 감일지구에서는 대우건설이 짓는 하남감일C1 총 496가구가 7월 분양예정이다. 광명에서는 가장 사업이 빠른 광명15구역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분양가 합의가 되면 분양일정에 돌입할 전망이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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