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리바트, '1월 졸업식' 덕에 신학기 가구 매출 '껑충'

김철현 2020. 2. 12. 08: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초·중·고등학교의 '1월 졸업식'이 대세가 되면서 연초부터 아동·학생가구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보통 매년 2월 말 봄방학과 함께 급증하던 아동·학생가구 수요가 최근 들어선 1월 졸업식과 동시에 높아지고 있다"며 "다음 학년도 학습 환경을 미리 갖추기 위해 아동·학생가구나 신학기 용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2월 아동·학생가구·신학기 용품 매출 10.4% ↑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초·중·고등학교의 '1월 졸업식'이 대세가 되면서 연초부터 아동·학생가구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인테리어기업 현대리바트는 올해 1월부터 지난 9일까지 아동·학생가구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4% 신장했다고 12일 밝혔다.

현대리바트는 이 같은 매출 호조에 대해 통상 2월 중순 진행하던 초·중·고등학교 졸업식이 1월 초로 앞당겨진 게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보통 매년 2월 말 봄방학과 함께 급증하던 아동·학생가구 수요가 최근 들어선 1월 졸업식과 동시에 높아지고 있다"며 "다음 학년도 학습 환경을 미리 갖추기 위해 아동·학생가구나 신학기 용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들어 대다수의 초·중·고등학교는 1월 초에 졸업식을 진행하고 있다. 세종특별자치시의 경우 유치원을 포함한 모든 학교(116곳)가 올 1월에 졸업식을 진행했으며 강원도(96.6%)와 제주특별자치도(91.8%)·경기도(86.3%) 등도 1월 졸업식 비율이 80~90%대에 이르고 있다. 1월 졸업식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서울(13.7%)의 경우도 2019학년도 232곳(초등학교 11곳, 중학교 147곳, 고등학교 74곳)이 1월에 졸업식을 진행해 2018학년도(9곳)보다 25배 이상 급증했다.

현대리바트는 빨라진 신학기 수요를 잡기 위해 온·오프라인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먼저 지난달부터 전국 14개 리바트스타일샵 직영전시장 내 메인 쇼룸에 아동·학생가구를 전진 배치하는 한편, 진열 비율도 기존 10%에서 20%까지 높였다. 또한 이달 초 온라인몰의 메인 배너광고를 아동·학생가구 관련 할인 행사와 사은품 증정 프로모션으로 바꿨다.

아동·학생가구와 신학기 용품 출시 일정도 앞당겼다. 3월 말 출시 예정이던 리바트키즈 '블루라벨 키즈 시리즈'의 신제품 7종을 이달 중 선보인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중·고등학생용 가구 '뉴리브로 시리즈'를, 12월에는 미국 프리미엄 홈퍼니싱 기업 윌리엄스소노마(WSI)의 키즈 특화 브랜드 '포터리반 키즈' 책가방 세트 신제품을 각각 선보였다. '뉴리브로 시리즈'는 출시 시기를 석 달 앞당겼고, 포터리반 키즈 책가방 세트는 한 달 가량 앞서 내놓은 것이다.

현대리바트는 올해부터는 빨라진 신학기 수요에 대비해 아동·학생가구 신제품 출시 일정을기존 1~2월에서 모두 11~12월로 조정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올 11월 출시를 목표로 책상을 포함한 책장·서랍장·침대 등 학생가구 신제품 개발에도 이미 착수한 상태다. 또한 '포터리반 키즈' 신발주머니 신상품 10여 종도 미국 윌리엄스소노마와 협의해 예년보다 빠른 10월께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영식 현대리바트 영업전략사업부장(상무)은 "앞으로도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여 B2C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