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사망 900명 넘어.. 베이징 아파트 거주 증명서 있어야 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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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신종 코로나)으로 인한 사망자가 900명을 넘어섰고 누적 확진자가 4만명을 돌파했다.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가 끝나면서 베이징 등 주요 도시는 거주자의 이동을 철저히 통제하는 '봉쇄식 관리'에 들어갔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10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시에서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가 4만171명, 사망자는 908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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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신종 코로나)으로 인한 사망자가 900명을 넘어섰고 누적 확진자가 4만명을 돌파했다.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가 끝나면서 베이징 등 주요 도시는 거주자의 이동을 철저히 통제하는 ‘봉쇄식 관리’에 들어갔다. 일각에선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외 다른 지역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숫자가 줄고 있어 날씨가 따뜻해지면 예상보다 빨리 확산세가 꺾일 것이란 기대도 조심스레 나온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10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시에서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가 4만171명, 사망자는 908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확진자는 하루 전보다 3062명, 사망자는 97명 각각 늘었다.
발병지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성은 누적 확진자가 전날보다 2618명 늘었고 사망자도 91명 증가했다. 하지만 후베이성을 제외한 중국 내 신규 확진자는 지난 3일 890명을 기록한 이후 4일 731명, 6일 696명, 8일 509명, 9일 444명으로 6일째 감소세를 보였다. 후베이성 봉쇄 등 통제 조치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감염병 전문가인 이안 립킨 미 컬럼비아대 교수는 “기온이 상승하는 2월 말이면 확산세가 한풀 꺾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까지 이른바 ‘1선 도시’로 불리는 대도시들은 신종 코로나의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해 주거단지의 ‘봉쇄식 관리’에 들어갔다. 베이징시는 아파트 등 주거단지 진입을 증명서가 있는 거주민과 차량으로 제한했다. 단지에 출입할 때는 마스크를 써야 하고 체온 측정에도 응해야 한다.
광둥성 광저우와 선전은 지난 7일 모든 아파트 단지의 봉쇄식 관리 조치를 발표했다. 상하이도 비슷한 상황이다. 충칭과 톈진 등 다른 지역 도시들도 비슷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후베이성 황강과 저장성 항저우 원저우, 헤이룽장성 하얼빈 등은 이틀마다 가구당 1명씩만 외출해 필요한 물품을 사도록 하는 ‘외출 금지령’이 내려졌다. 허난성의 주마뎬은 5일마다 가구당 한 차례 외출만 허용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또다시 조류 인플루엔자(AI) 피해가 발생해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중국 농업농촌부판공실은 전날 쓰촨성 난충시 시충현의 한 농가에서 기르던 가금류에서 H5N6형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일 후베이성 남부에 위치한 후난성 사오시 솽칭구의 한 농장에서도 AI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보고된 AI는 쓰촨성 농가와 달리 H5N1형이었다.
한편 중국 관영 CCTV는 20일 넘게 체온 변화 등 특별한 증상이 없는 무증상 신종 코로나 환자의 사례를 보도했다. 중국 과학망에는 신종 코로나 잠복기가 최장 24일에 이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무증상 기간이 지속되는 환자의 사례나 잠복기가 늘어난다는 연구결과는 신종 코로나 예방·통제에 큰 난제로 작용할 수 있어 우려가 제기된다.
베이징=노석철 특파원 schro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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