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산업연구원 "신종 코로나, 주택공급 영향 크지 않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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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주택공급 위축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으로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주택산업연구원은 7일 "최근 신종 코로나 사태로 주택공급 위축에 대한 우려가 있으나 과거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를 볼 때 단기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산연은 "전월 대비 6.2포인트 소폭 상승했으나 1월 기저효과 결과로 판단되며 서울, 대구, 광주 등은 주택산업경기 전망치가 낮아지면서 어려움이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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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주택공급 위축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으로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단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주택사업 환경이 악화되는 것은 불가피하다.
주택산업연구원은 7일 "최근 신종 코로나 사태로 주택공급 위축에 대한 우려가 있으나 과거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를 볼 때 단기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산연이 국토교통부와 부동산114 자료를 인용해 배포한 참고자료에 따르면 국내 사스 경보 발령 기간(2003년 3∼7월)에 주택 인허가 물량은 3월 4만6113가구, 4월 2만7613가구, 5월 3만5838가구, 6월 14만8875가구, 7월 4만5755가구를 기록했다. 특히 6월 인허가 물량(14만8875가구)은 그해 가장 많았다.
같은 기간 분양 물량도 3월 2만675가구, 4월 2만9246가구, 5월 3만5155가구, 6월 3만757가구, 7월 3만5659가구로 전반적인 증가세를 유지했다.
국내 메르스 발령 기간(2015년 5∼12월)에도 인허가·착공·분양·준공 물량이 대체로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이 기간 인허가 물량은 5월 5만6861가구, 6월 7만3102가구, 7월 8만2836가구, 8월 6만9269가구, 9월 8만7955가구, 10월 6만4200가구, 11월 6만2823가구, 12월 9만8165가구였다.
착공 물량은 5월 5만4854가구, 6월 6만5325가구, 7월 5만4593가구, 8월 6만8609가구, 9월 5만198가구, 10월 9만8730가구, 11월 7만3351가구, 12월 8만2434가구를 기록했다.
분양 물량은 5월 4만9830가구, 6월 3만9019가구, 7월 5만2882가구, 8월 2만2223가구, 9월 5만6850가구, 10월 6만5722가구, 11월 7만4775가구, 12월 5만5348가구로 집계됐다.
준공 물량은 5월 2만7763가구, 6월 4만2000가구, 7월 4만6872가구, 8월 3만7974가구, 9월 3만8238가구, 10월 4만3344가구, 11월 3만6985가구, 12월 6만7185가구의 추이를 보였다.
한편 12·16 부동산 대책 이후 강력한 규제가 지속되면서 2월에도 전국 주택사업환경의 어려움이 지속될 전망이다.
주산연이 발표한 2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SBI) 전망치는 81.9다. 주산연은 "전월 대비 6.2포인트 소폭 상승했으나 1월 기저효과 결과로 판단되며 서울, 대구, 광주 등은 주택산업경기 전망치가 낮아지면서 어려움이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의 HSBI 전망치는 70.5로 70선을 지속하면서 어려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정비사업관련 규제가 지속되고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등의 영향과 더불어 비수기까지 겹치면서 부정적 영향이 가중되고 있다.
지역별 HSBI를 보면 부산(96.5)과 대구(81.8)가 전월 대비 큰 폭 하락하며 사업기대감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81.4), 대전(81.4), 울산(84.2) 역시 80선에 그치며 부정적 전망이 확대됐다. 대구(81.8)는 전월 대비 10포인트 이상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3개월 만에 90선이 붕괴됐다. 주산연은 "최근 서구가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추가 지정 되는 등 미분양 문제 대두에 따라 사업 기대감이 축소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광주(81.4)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고, 대전(81.4)과 울산(84.2)은 역시 80선에 그쳤다. 부산(96.5)은 여전히 전국 최고치를 기록하였으나 전월 대비 10포인트 이상 큰 폭으로 하락했다. 3개월 만에 100선이 붕괴됐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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