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북부도 부동산 대책 풍선효과?..수원·용인 이어 구리까지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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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6 부동산 대책으로 강남 재건축 집값 상승세가 한 풀 꺾인 가운데, 수도권 일부지역이 오히려 상승세가 가팔라지면서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달 신분당선 호매실 연장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집값이 뛰기 시작한 수원을 비롯해 용인·안산 등 인근지역으로 흐름이 확대됐다.
3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27일 기준 구리시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16%로 전주(0.22%)에 이어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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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과 마찬가지로 교통호재 영향..GTX-B·8호선·6호선이 기폭제"
[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12·16 부동산 대책으로 강남 재건축 집값 상승세가 한 풀 꺾인 가운데, 수도권 일부지역이 오히려 상승세가 가팔라지면서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달 신분당선 호매실 연장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집값이 뛰기 시작한 수원을 비롯해 용인·안산 등 인근지역으로 흐름이 확대됐다. 경기도 북부에서는 구리시가 집값 상승과 함께 새 아파트 입주 프리미엄도 억대 수준으로 붙기 시작했다.
3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27일 기준 구리시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16%로 전주(0.22%)에 이어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올해 구리시의 누적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1.28%로, 수도권 규제지역 중 가장 높은 수원 팔달(3.11%), 용인 수지(2.60%), 용인 기흥(2.06%), 광명(1.13%)에 이어 다섯번째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말까지 미친듯이 집값을 끌어올렸던 과천(0.08%), 성남(0.18%)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서울과 경기 일부 인기지역에서만 관측되던 수 억원대의 입주 프리미엄이 붙는 단지도 나왔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내달 경기도 구리시에는 e편한세상 구리수택이 입주를 시작한다.
이 단지의 전용면적 59㎡A타입의 이달 실거래가는 4억1260만~4억2950만원으로, 분양당시 분양가(3억2190만~3억5200만원)대비 8000만~1억원 가까이 프리미엄이 붙었다.
전용면적 84㎡A타입도 4억2500만~4억5850만원에 분양됐지만 이달 실거래가는 5억2899만원으로, 최저 분양가 대비 약 1억원 가까이 웃돈이 붙은 상황이다.
신고가 신고 단지도 계속 나오고 있다. 수택동 LG원앙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말 6억6000만원에 8층 매물이 거래됐는데 해당 평형이 6억원을 넘긴 것은 처음이다.
인창1단지 주공아파트도 전용면적 58㎡이 이달 처음으로 4억원 선을 넘긴 4억1000만원에 실거래됐다.
이는 구리시의 새 아파트 공급이 수요에 비해 부족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구리시에서 분양사업을 진행했던 건설사 홍보업체 관계자는 "구리는 새 아파트 공급물량 자체가 워낙 없는 지역인데다 재개발 속도도 너무 느려서 수요대비 공급이 부족하다"며 "반면 학군이 우수한 편인데다 남양주나 별내보다 강남 출퇴근도 더 좋다보니 가격 상승 흐름이 꾸준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교통호재가 풍선효과 기폭제 역할을 했다는 분석도 있다.
또다른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수원은 GTX-C노선을 비롯해, 수원 발 KTX 직결사업, 수인선 사업 등 굴직한 교통 호재가 잇따라 발표되면서 부동산 시장에 그대로 반영됐다"며 "구리는 GTX-B노선과 서울 지하철 8호선 연장 별내선, 6호선 연장이 기폭제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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