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대응 1보" 경기 단체장들 SNS로 실시간 상황보고

박정훈 2020. 1. 30.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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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미·백군기·이재준·염태영 시장.. '실시간 소통'에 시민들 호응

[오마이뉴스 박정훈 기자]

 28일 시청 8층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선제 대응을 위한 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은수미 성남시장
ⓒ 은수미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중인 가운데 각 지자체들이 비상대응에 나서며 바이러스 차단에 총력을 다 하고 있다. 특히 현재까지 알려진 4명의 확진자 중 2명이 경기도에서 발견돼 그 불안감을 높이고 있다. (관련기사: 재난 수준으로 격상... 경기도 신종 코로나 대응 총력전) 
이에 경기도 100만 도시 지자체장들은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자신들의 SNS를 통해 시의 비상대응상황 등에 대해 실시간으로 알리고 있다. 이는 유증상자 및 확진자에 관한 정보공개를 통해 확산전파를 막고 시민들의 불안을 잠재우기 위함이다.   
대응 상황 실시간 보고
 
 29일 은수미 성남시장 SNS 갈무리
ⓒ 박정훈
"우리 시에 확진환자는 없습니다."

먼저 은수미 성남시장은 26일을 시작으로 29일까지 총 5건의 게시물을 올렸다. 관련 글에 달린 댓글에는 "노고가 많다", "모두가 감염예방에 최선을 다하자", "발빠른 대처에 감사하다","시장님을 비롯 공무원들 수고많다"는 등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은 시장은 지난 26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성남시 확진환자 및 유증상자 상황, 능동감시 대상자 5명 등에 관해 속보형식으로 전달했다. 또한 방역소독, 관내 병원 선별진료소 7개소 운영실태 점검 등 성남시의 대응 상황을 전했다.
    
은 시장은 이어 지난 28일에도 시의 유증상자 관련내용과 비상대응대책 등의 내용으로 오전, 오후, 저녁 순으로 3건을 더 업데이트 했다. 이런 실시간 보고는 29일에도 계속됐다.

이날 4시 16분 은 시장은 "우리 시 확진환자는 없다"며 "의사환자 2명(격리해제2), 유증상자(격리해제2), 자가격리 3명, 능동감시 대상자 7명(능동감시: 마지막 접촉일로부터 14일동안 1,2,5,7일 총 4회 유선 연락하여 발열, 호흡기 증상여부를 확인하고 의심증상 발생시 격리 및 검사진행) 확인했다. 1/29 검체결과 의사환자 2명, 유증상자 1명, 능동감시대상자 2명은 음성 판정으로 격리해제됐다"고 진행상황을 알렸다.

현재 성남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가동해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다른 지자체와 확진 환자 접촉자 명단 등의 정보를 공유, 신속 대응에 나서고 있다.

많게는 하루 5번 
      
 백군기 용인시장 SNS 갈무리
ⓒ 박정훈
 
"진단결과가 통보되는대로 시민 여러분과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30일 현재 총 11개의 실시간 속보를 SNS를 통해 전했다. 지난 29일에는 총 5개의 SNS를 올리기도 했다. 이날은 전날 용인시에서 발생한 유증환자 3명 중 2명이 '음성' 판정을 받고 나머지 1명의 판정 결과가 나오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백 시장은 이날 오후 6시 30분경 나머지 1명 역시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백 시장은 지난 27일 오후 10시를 기점으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대책본부 긴급가동 사실을 알리며 속보가 시작됐다. 백 시장은 관내 바이러스 유증상자에 대한 소식 및 전파상황에 대해 전했다. 

이어 28일에도 3건의 SNS 속보는 이어졌다. 오전 7시 반부터 오후 11시까지 관련내용을 상세히 밝혔다. 백 시장의 SNS에는 현재 "정확한 정보전달이 가장 큰 신뢰", "신속한 정보 감사", "빠른 소식 고맙다", "용인 의심환자 발생보도에 시장님 페이스북 게시 내용을 캡쳐해서 보냈더니 안심하셨다. 빠른 정보 감사"등 고마움을 전하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용인시는 지난 27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유증상자가 발생했으나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30일 오전 9시 현재 용인시엔 능동감시자가 2명.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확인되지 않았으나 중국 여행 후 발열·호흡기 이상 등이 있는 유증상자 3명이나 확진자는 없는 상태다. 시는 29일 추가발견 된 1명의 유증상자에 대한 진단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용인시는 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환자 발생국으로 공무출장을 금지하는 등 다양한 대응책을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3번째 확진자 발생한 고양시는
 
 이재준 고양시장 SNS 갈무리
ⓒ 박정훈
 
"세번째 확진자 가족 음성 판명되었습니다. 고양시 특이사항 없습니다."

3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고양시의 이재준 시장도 비상대응에 들어간 상태다. 이 시장도 지난 26일부터 30일까지 자신의 SNS에 총 7건의 안내글을 올리며 소통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이 시장은 지난 27일 "우리나라는 의료 선진국이며 충분히 치료가 가능한 나라이니 질병본부와 자치단체는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믿어 달라"며 "성숙된 시민의식으로 서로를 배려해 달라. 우리는 이 사태를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고 응원을 당부했다. 

28일 오전 7시 반경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비해 고양시는 질병본부, 의료진과 함께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마스크 20만개, 손세정제 2000개, 체온계 등 충분한 물품을 비축했고 시내버스, 마을버스 등에는 세정제와 마스크를 비치했고 회차시 반드시 소독토록 했다"면서 신종코로나 관련 고양시의 비상대응 대책들을 공개하기도 했다. 

29일 오전 6시경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퇴치하기 위해 전문의료인 민.관협의체를 구성했다"며 "메르스를 퇴치한 경험 많은 전문가가 모여 상황을 관리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양시는 의심환자 중 한분이 음성으로 판명되었고 추가 환자 발생이 없음을 보고 드린다"며 추가환자 발생이 없음을 알렸다. 

이 시장은 같은 날 11시 55분 경에는 다중 이용시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보호용품 비치상황 점검에 나선 것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시장의 SNS에도 "시민배려 감사하다", "주민센터 다녀왔는데 정말 잘 되어 있더라. 근데 길에는 아직도 마스크 착용 안한분들이 많아 좀 염려스럽다", "수고가 많다", "예방이 최선", "구체적이고도 투명하게 질병에 관한 정보들을 공개해달라"는 댓글들이 이어졌다. 

현재 고양시는 국내 3번째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지난 26일 관내에서 발생함에 따라 대형병원과 의료인이 함께 하는 민관 의료협력체를 긴급히 구축한 상태다. 

고양시는 확진자 발생 즉시 타 시군보다 앞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리고 질병관리본부의 과부하를 대비하여 본부를 24시간 운영하고 시민들에게 초기 대응을 상세히 안내 중 이다. 

지금까지 14보, 수원시장 SNS도 
 
 염태영 수원시장 29일 13보 SNS 갈무리
ⓒ 박정훈
 
"1. 29. 18:00현재. 수원 지역 확진자 없음"

염태영 수원시장도 지난 22일 오후 '4시 수원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1보'를 통해 관내 능동감시대상자 수를 공개하고 유증상자 및 확진자 미발생 상황을 알렸다. 또한 시의 대응상황을 알리며 30일 현재 '수원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14보'를 올리며 신종코로나바이러스 대응상황 및 전파상황에 대해 실시간으로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관련기사:'신종 코로나' 실시간 속보 올리는 염태영 수원시장)

29일 시에 따르면 경기 수원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증상자 3명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추가 증상자 2명이 발생, 고양시 명지병원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30일 염 시장은 조사대상 유증상자 1명, 의사환자 3명, 자가격리 17명의 상황을 추가로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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