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해열제 교차 복용? 한가지씩 간격 지켜야

이주연 헬스조선 기자 2020. 1. 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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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해열제'는 아이가 있는 집에 꼭 필요한 상비약이다.

한번에 한가지 해열제를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가지 해열제를 먹었는데도 고열이 심해 부득이하게 다른 계열 해열제를 사용할 때는 4~6시간의 복용 간격을 지킨다.

병원에서 처방받은 감기약을 먹인 경우라면 해열제 성분이 들었는지 확인해 중복 복용을 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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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해열제로도 열이 바로 안 떨어졌다고 교차 복용이 꼭 필요한 건 아니다. 약물 과다·중복에 주의한다./사진= 클립아트코리아

‘어린이 해열제’는 아이가 있는 집에 꼭 필요한 상비약이다. 그런데 막상 고열 상황에 직면하면 당황하기 쉽다. 열이 어느 정도 올랐을 때 해열제를 먹어야 하는지, 먹이고 나서도 열이 떨어지지 않으면 언제 다시 먹여야 할지, 다른 종류의 해열제를 같이 먹여도 되는지 등을 몰라 급하게 알아보곤 한다. 어린이 해열제 복용법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도움말로 알아봤다.

◇아이가 발열로 힘들어하면 먹이세요

보통 아이 체온이 38℃이상이면 ‘열이 있다’고 판단해 해열제 사용을 고려할 수 있다. 열이 나더라도 아이가 잘 먹고 잘 논다면 해열제를 먹이지 않아도 된다. 열이 난다고 무조건 해열제를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발열 자체는 병이 아닌 질환이 발생한 것을 알려주는 신체증상이다. 우리 몸이 외부에서 침입한 바이러스 등과 싸우는 자연적인 면역반응이다. 반대로 아이가 많이 보채고 힘들어하면 이보다 낮은 미열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해열제를 사용하는 체온이 딱 정해진 것은 아니다. 아이 상태를 보고 판단한다.

열이 나면서 손발을 떨고 뻣뻣해지는 열성경련이 나타나면 옷을 벗기고 미지근한 물로 닦아준다. 몸을 꽉 잡거나 물이나 약을 먹이지 않는다. 토할 때는 숨을 막지 않도록 고개를 돌려주고, 토사물을 빼내준다. 경련이 10분 이상 지속되거나 하루 내 재발할 경우엔 병원에 간다.

◇생후 6개월 이하는 아세트아미노펜 복용

약국이나 편의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 해열제 성분에는 ‘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 ‘덱시부프로펜’ 등 3가지가 대표적이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열을 떨어뜨리고(해열) 통증을 가라앉히는(진통) 작용을 한다. 이부프로펜은 열을 떨어뜨리고(해열) 통증을 가라앉히는(진통) 작용과 함께, 염증완화(소염) 효과가 있다. 덱시부프로펜은 이부프로펜의 약효 중 부작용이 있는 일부를 분리한 해열∙진통∙소염제다. 아이의 연령과 체중에 따라 선택해, 적정량을 복용하는 게 중요하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생후 4개월부터 사용이 가능하다. 아세트아미노펜 시럽제는 1회 10~15㎎/㎏을 4~6시간 간격으로 복용하며, 1일 최대 5회를 넘기지 않는다. 이부프로펜과 덱시부프로펜은 생후 6개월부터 쓸 수 있다. 6~8시간 간격으로 쓰되, 1일 최대 4회까지 복용한다. 이부프로펜 시럽제는 1회 5~10㎎/㎏이 적절하다. 덱시부프로펜 시럽제는 1회 5~7㎎/㎏을 복용한다. 제품 겉면의 체중별 권장량에 따른다.

◇4~6시간 내 한가지 해열제만…과다∙중복 주의

해열제를 먹인 뒤 열이 바로 떨어지지 않는다고 다른 종류의 해열제를 동시에 사용하면 과다복용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함께 먹이지 않는다. 아세트아미노펜을 정해진 양보다 많이 복용하면 심각한 간독성을 유발할 수 있다. 이부프로펜과 덱시부프로펜은 위장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영유아에게 특히 조심한다.

약효 지속시간이 지나기 전에 원래 약을 또 먹이지도 않는다. 한번에 한가지 해열제를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가지 해열제를 먹었는데도 고열이 심해 부득이하게 다른 계열 해열제를 사용할 때는 4~6시간의 복용 간격을 지킨다. 같은 계열인 이부프로펜과 덱시부프로펜은 교차 복용하지 않는다. 병원에서 처방받은 감기약을 먹인 경우라면 해열제 성분이 들었는지 확인해 중복 복용을 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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