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첫 대구 카카오택시 새해 새 출발' 갈등 풀고 업무협약

대구=최일영 기자 2020. 1. 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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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T블루(카카오택시) 지방 첫 진출로 관심을 모았던 대구 카카오택시가 지역 택시노조와의 '갈등'이라는 짐을 덜고 새해를 맞을 수 있게 됐다.

대구시는 대구에서 카카오택시를 운영하는 운송가맹사업자 DGT모빌리티와 전국택시산업노동조합 대구지역본부가 그동안의 오해를 풀고 시와 지역 택시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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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왼쪽에서 세번째) 대구시장과 DGT모빌리티, 전국택시산업노동조합 대구지역본부 관계자들이 지난달 31일 대구시청에서 카카오택시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대구시 제공

카카오T블루(카카오택시) 지방 첫 진출로 관심을 모았던 대구 카카오택시가 지역 택시노조와의 ‘갈등’이라는 짐을 덜고 새해를 맞을 수 있게 됐다.

대구시는 대구에서 카카오택시를 운영하는 운송가맹사업자 DGT모빌리티와 전국택시산업노동조합 대구지역본부가 그동안의 오해를 풀고 시와 지역 택시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대구지역 법인택시 업체 40여 곳이 참여한 DGT모빌리티는 지난해 11월 1000여대의 카카오택시로 운행을 시작했으며 향후 단계적으로 2800여대까지 확대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지역 노조가 카카오택시 운행에 반발하면서 안정적인 운영에 차질이 빚어졌다. 카카오택시 운행에 참여하지 않은 택시기사들은 호출 감소로 근로환경이 나빠지고 행정절차에도 문제가 있어 인가를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집회를 열기도 했다. DGT모빌리티 측은 오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출범식 등의 행사를 연기하는 등 불안한 출발을 해야 했다.

카카오택시를 둘러싼 갈등에 대구시가 중재자 역할을 맡으며 한 달 정도 협의가 이어졌고 지난달 30일 DGT모빌리티와 지역 택시노조가 ‘운전기사들의 노조 활동 보장’ ‘카카오T 앱을 통한 배차 상호 협의’ ‘가맹사업 운전기사 모집 범위 제한 금지’ ‘노사간 단체협약과 근로시간 존중’ 등의 내용에 합의하면서 갈등이 봉합됐다. 합의가 이뤄진 바로 다음날 대구시 DGT모빌리티 택시노조는 업무협약을 체결해 갈등해소를 공식화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노·사 상호협력과 시의 행정적 지원이 가능해져 대구 택시업계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며 “카카오택시 운영으로 승객들은 이동 선택권 확대와 서비스 향상 혜택을 누릴 수 있고 택시업계는 택시 수요 증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택시는 전용 앱을 이용해 카카오택시를 부르면 주변에 있는 차량이 강제로 배차되는 시스템으로 실시간 수요공급에 따라 운임 외에 최대 1000원의 서비스 이용료가 추가된다. 편리함과 친절함, 쾌적함을 장점으로 내세우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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