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가 김치가 편의점 도시락에..'김장포기'시대 김치 맛집은?

이택현 기자 2019. 12. 2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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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유통업계가 김치 관련 상품을 적극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편의점 업계는 김장 재료를 패키지 형태로 내놔 소비자 편의를 돕는가 하면 김장하기를 포기한 이른바 '김포족'을 겨냥한 포장 김치 상품도 다퉈 내놓고 있다.

절임 배추와 양념, 고춧가루는 물론 김장을 포기한 소비자들을 겨냥한 종가집 포기김치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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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CU가 출시한 종가집김치 수육정식 제품. CU 제공

식품·유통업계가 김치 관련 상품을 적극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편의점 업계는 김장 재료를 패키지 형태로 내놔 소비자 편의를 돕는가 하면 김장하기를 포기한 이른바 ‘김포족’을 겨냥한 포장 김치 상품도 다퉈 내놓고 있다. 특히 도시락 제품에 들어가는 김치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편의점 CU는 ‘종가집김치 수육 정식’ 도시락을 내놨다고 24일 밝혔다. 대상의 유명 김치 브랜드 종가집이 만든 생김치와 보쌈 속을 수육과 함께 담은 제품이다. 일반적으로 편의점 도시락에서 김치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끌기 어렵지만, 고기만큼이나 김치 품질이 중요한 수육 도시락을 만들며 CU와 종가집이 힘을 합쳤다.

CU가 도시락 김치에도 공을 들인 것은 김포족의 증가 때문이다. 소비자들은 단순히 김장을 포기한 것뿐 아니라, 김치를 사서 먹는다는 개념에 점점 익숙해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김치 매출 규모는 지난 2014년 1412억 원에서 지난해 2526억 원으로 5년 사이 79% 성장했다.

CU 관계자는 “최근 김장 인구가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지만, 김장철 정겨운 풍경을 그리워하는 고객들을 위해 우리나라 대표 김치 제조 업체인 대상 종가집과 손잡고 해당 상품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공영쇼핑에서 포장김치 제품 '도미솔김치'를 판매하는 방송 화면. 공용쇼핑 제공

다른 편의점 업체도 김포족을 겨냥한 상품들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이마트24도 김장철을 맞아 지난 16일까지 김장 상품을 예약 판매했다. 절임 배추와 양념, 고춧가루는 물론 김장을 포기한 소비자들을 겨냥한 종가집 포기김치도 준비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핵가족화되고, 손이 많이 가서 김장을 포기하거나 간편하게 김장을 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 김장 재료를 준비하는 데 드는 시간과 노력을 아낄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도 지난달부터 김장 김치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이번 예약 판매에는 심영순 요리연구가 조리법으로 만든 1인 가구용 소포장 김치 3종 세트가 준비됐다. 채식주의자가 늘어나는 경향에 맞춰 비건 김치 세트도 준비한 것이 특징이다.

50~60대 여성을 주소비층으로 둔 홈쇼핑에도 김포족이 늘고 있다. 50~60대 여성은 주로 김장을 하는 세대다. 공영쇼핑은 김장철이 시작된 지난 10월 포장 김치 주문 수량이 전년 동월 대비 90% 증가한 10만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0월 한 달에만 포장 김치 주문금액이 40억을 넘어섰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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