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해진 LG생건 내부 경쟁..세탁세제戰 뛰어든 섬유유연제

차민영 2019. 12. 17.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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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이 무한 내부경쟁에 힘입어 세탁세제 시장에서 세를 확장하고 있다.

17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섬유유연제ㆍ섬유유연시트 전문 브랜드 샤프란 아우라는 지난달 '샤프란 아우라 세탁세제 2.2L' 제품을 출시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기존 세탁세제는 세정력 중심이었는데 최근에는 세탁세제에도 향을 중시하는 니즈가 생기면서 섬유유연제 브랜드인 샤프란 아우라에서도 세탁세제를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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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유연제 1등 샤프란, '아우라' 이름 달고 세탁세제 출시
향기 소비 트렌드 반영
'경쟁 과열 vs 점유율 확대' 관망하는 업계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LG생활건강이 무한 내부경쟁에 힘입어 세탁세제 시장에서 세를 확장하고 있다. 총 4개의 자체 브랜드가 각각 세탁세제를 내 놓으며 '카니발라이제이션(신제품이 기존 제품에 악영향을 미치는 현상)'이 우려됐지만 저마다 다른 성격의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다.

17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섬유유연제ㆍ섬유유연시트 전문 브랜드 샤프란 아우라는 지난달 '샤프란 아우라 세탁세제 2.2L' 제품을 출시했다. 스윗 만다린과 매그놀리아 등 2가지 향으로 구성했다. 기존 세제와 달리 '섬유유연제가 필요 없는 세탁세제'라는 콘셉트에 맞춰 부드러움과 향을 강조하고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기존 세탁세제는 세정력 중심이었는데 최근에는 세탁세제에도 향을 중시하는 니즈가 생기면서 섬유유연제 브랜드인 샤프란 아우라에서도 세탁세제를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글로벌 1위 섬유유연제 브랜드 다우니가 세탁세제 시장에 진출한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 LG생활건강이 보유한 세탁세제 브랜드 중 다우니와 직접 맞상대 할 브랜드가 없어 샤프란을 앞세웠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생활용품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1위 브랜드인 경쟁사가 섬유유연제 브랜드로는 최초로 세탁세제를 최근 선보였는데 이를 의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회사가 이미 다수의 세탁세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선택을 해야 하는 만큼 어쩔 수 없이 경쟁서 부딪히는 측면이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국내 세탁세제 시장에서 LG생활건강의 시장점유율은 약 30%에 달한다. 테크가 17.9%로 1위고, 수퍼타이(6.7%), 한입세제(4.9%) 등도 상위권이다. 테크는 강력한 얼룩 제거를 내세웠고, 수퍼타이는 베이킹소다를 함유하고 있는 세탁세제다. 한입세제는 천연 유래 세정성분을 전면에 내세웠다. 관련 업계는 사내 경쟁에도 불구하고 제각기 다른 BI를 보유한 4개 브랜드에 힘입어 LG생활건강의 시장점유율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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