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4도로 뚝 떨어진 날씨에도, 김장 600포기 뚝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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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하는 날입니다.
아이들과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김장김치입니다.
아이들과 이웃에 전달한 김치에는 맛있는 굴과 젓갈을 넣었습니다.
오늘 담근 김장김치 600포기는 산돌학교와 법동복지관, 군산 한마음센터 외에도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에 보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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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종술 기자]
▲ 어제부터 씻고 물기를 뺀 배추는 회원들과 산돌학교 교직원들이 정성스럽게 김장을 하고 있습니다. |
ⓒ 김종술 |
지난 8일 세종시 장군면 영평식품 앞마당에서 '세상과 함께하는 김장김치 나눔행사'가 열렸습니다. 장애인, 청소년, 노약자 등 소외계층에 전달할 김장을 하는 일입니다. 사단법인 '세상과 함께' 회원들이 3년째 벌이는 일입니다. 세상과 함께는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기본 바탕으로 국내외 소외계층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자립 기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비영리 단체입니다.
▲ 세상과 함께 이사장인 유연 스님이 시작에 앞서 인사 말씀을 드리고 있습니다. |
ⓒ 김종술 |
시작에 앞서 세상과 함께 이사장을 맡은 유연 스님이 간단한 인사말로 감사를 표했습니다.
▲ 세상과 함께 회원들과 산돌학교 교직원들이 힘을 합쳐서 정성껏 김장하고 있습니다. |
ⓒ 김종술 |
김장을 위해 탁자를 길게 연결하고 파란 천막을 덮어 절임 배추를 옮기자, 고무장갑과 위생모자, 마스크, 투명한 비옷을 착용한 회원들이 일렬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남자들은 큰 양념 통에서 양념을 퍼 날랐습니다. 배춧잎 한 장 한 장 사이사이에 빨간 양념을 바르고 마지막 잎사귀를 돌돌 말아서 정성껏 감싸줍니다.
▲ 세상과 함께 회원들이 배춧잎 한 장 한 장 들춰가며 정성껏 양념을 넣고 있습니다. |
ⓒ 김종술 |
"아 해봐요."
"아 얼굴에 안 묻게, 잘 좀 해봐요."
▲ 김장하느라 출출한 시기에 간식으로 나온 떡볶이가 식용을 돋웁니다. |
ⓒ 김종술 |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이웃사랑의 정을 전달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모든 분들이 건강하고 따뜻한 겨울을 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회원들도 즐거운 마음입니다. 간식으로 준비한 군고구마가 익어가는 향기로 유혹합니다. 간식으로 내온 어묵, 떡볶이, 굴전으로 추위도 달랬습니다. 한마음 한뜻으로 부지런히 움직이면서 시간이 흘렀습니다. 점심으로 따끈한 국수와 굴전, 꼬막 등 푸짐한 점심상이 차려졌습니다.
▲ 오늘 담군 김장김치는 화물차량에 실어서 학교로 보내졌습니다. |
ⓒ 김종술 |
세상과 함께는 산돌학교와 대전 법동복지관에 20kg 쌀 40포대씩 미리 보냈습니다. 오늘 담근 김장김치 600포기는 산돌학교와 법동복지관, 군산 한마음센터 외에도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에 보내졌습니다.
십시일반 회원들의 회비로 운영되는 '세상과 함께'는 2017년부터 군산 발달장애인이 거주하는 산돌학교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열악한 학교 시설을 보수하고, 김치 저장고를 짓고 김치 냉장고도 선물했습니다. 그리고 해마다 쌀과 김장김치 및 금전적인 도움까지 주고 있다고 합니다. 또, 지난해부터는 시설 청소년, 장애인 단체, 독거노인 등도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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