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하남 교산지구에 토지보상금 6조7693억원 풀린다

세종=전성필 기자 2019. 11. 12.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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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조성 사업이 2021년 본궤도에 오르면 토지보상금 규모는 크게 늘어난다.

하남교산 신도시에만 6조7693억원의 토지보상금이 책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지구지정을 거쳐 3기 신도시 택지공급사업의 토지보상금으로 내년 3조1209억원, 2021년 12조3132억원, 2022년 이후 16조9171억원을 집행한다고 12일 추산했다.

국토부는 대토·채권보상이 활성화되면 3기 신도시 토지보상금 가운데 현금 비중이 11조원(34%)에 그칠 것으로 추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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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창릉지구에는 6.36조


3기 신도시 조성 사업이 2021년 본궤도에 오르면 토지보상금 규모는 크게 늘어난다. 올해 12조6000억원이었던 토지보상금은 2021년 23조2000억원으로 대폭 증가한다. 3기 신도시 관련 85개 사업에만 총 32조원이 풀린다. 하남교산 신도시에만 6조7693억원의 토지보상금이 책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지구지정을 거쳐 3기 신도시 택지공급사업의 토지보상금으로 내년 3조1209억원, 2021년 12조3132억원, 2022년 이후 16조9171억원을 집행한다고 12일 추산했다. 구체적으로 3기 신도시 1차 지구(15개·311만8000㎡)에 총 1조9978억원이 풀린다. 의정부우정 4068억원, 광명하안2 4603억원, 시흥하중 역세권사업 2568억원, 의왕청계2 3874억원 등으로 책정됐다.


대규모 공공택지 개발사업이 포함된 2차 지구(42개·2558만㎡)의 토지보상금 총액은 17조4340억원에 달한다. 하남교산(649만㎡) 6조7693억원, 남양주왕숙1, 2(1134만㎡) 5조7357억원, 과천과천(155만㎡) 2조2803억원, 인천계양(335만㎡) 1조1384억원 등이다. 2차 지구의 보상은 2021~2022년에 대부분 집행될 예정이다.

3차 지구(28개·1913만3000㎡) 토지보상금 총액도 12조9248억원에 이른다. 고양창릉(812만7000㎡)에만 6조3630억원이 책정됐다. 2021년 2조7997억원, 2022년 2조1380억원, 2023년 1조690억원, 2024년 3563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부천대장(343만5000㎡)의 토지보상금은 9626억원이다. 안산장상(9077억원), 안산신길2(5071억원), 수원당수2(4650억원)에도 상당한 돈이 풀리게 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토지보상금이 부동산 가격 인상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유동성 관리 방안을 시행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대토·채권보상이 활성화되면 3기 신도시 토지보상금 가운데 현금 비중이 11조원(34%)에 그칠 것으로 추정한다. 이마저도 철저하게 관리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주민 선호도가 높은 대토 지역을 선정하고 인접 사업지구에까지 대토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선택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전성필 기자 fe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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