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종목인데..中 본토-홍콩 시장따라 주가 3배 차이

베이징=박선미 2019. 10. 3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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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업인데 중국 본토와 홍콩, 어느 시장에 상장하느냐에 따라 주가가 크게 차이나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

3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기업 '상하이 하오하이바이오테크'는 이날 중국 본토 커촹반(科創板·과학혁신판) 시장에 상장했다.

블룸버그는 '상하이 하오하이바이오테크'가 중국본토와 홍콩 시장 간 가격 차이가 많이 나는 종목 중 하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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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같은 기업인데 중국 본토와 홍콩, 어느 시장에 상장하느냐에 따라 주가가 크게 차이나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

3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기업 '상하이 하오하이바이오테크'는 이날 중국 본토 커촹반(科創板·과학혁신판) 시장에 상장했다. 주가는 67% 올라 128.80위안에 형성돼 있다.

이 기업은 홍콩 주식시장에도 상장돼 있는데, 홍콩 거래 가격은 주당 46.10홍콩달러로 위안화로 환산시 41.5위안에 불과하다. 같은 기업인데 거래 시장에 따라 주가가 3배나 차이나는 셈이다.

블룸버그는 '상하이 하오하이바이오테크'가 중국본토와 홍콩 시장 간 가격 차이가 많이 나는 종목 중 하나라고 전했다. 주가 차이가 많이 나는 이유는 커촹반이 상장 당일 주가 상·하한폭 제한을 두지 않는 영향을 받는다.

일반적으로 상하이, 선전 주식시장에서는 상장 첫날 상·하한폭 제한을 ±44%로 두고, 그 이후부터는 ±10%로 제한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7월22일 커촹반이 상하이에서 출범했을때 상장한 38개 기업 중 25곳이 평균 140%의 주가 상승률을 나타낸 바 있다.

또 다른 중국 기업 '차이나 레일웨이 시그널&커뮤니케이션' 역시 중국 본토에서 거래되는 주가가 홍콩 거래 가격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경우다.

일반적으로 기업이 중국 본토와 홍콩에 모두 상장돼 있을 경우 본토가 홍콩보다 기업가치 측면에서 더 높게 평가 받는 경향이 있다. 블룸버그는 가격이 약 30% 정도 차이 난다고 추정하며 이는 중국 본토 주식시장에 공매도 매커니즘이 없고 투자자 구성도 소매 투자자 비중이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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