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충남 높았던 미세먼지 바람 불며 낮부터 해소돼

김정연 2019. 10. 2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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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의 도심이 선명하게 보이고 있다. 수원시 영통구는 오전 10시 초미세먼지 농도가 20㎍/㎥까지 떨어지며 깨끗한 대기질을 보였다. [뉴스1]
인천·경기북부·충남 등에서 높게 나타났던 초미세먼지가 낮부터 해소될 전망이다.

22일 오전까지는 일부지역에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낄 정도로 대기가 정체됐고, 서해에 인접한 충남지역과 경기 일부지역에는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새벽 한때 ㎥당 75㎍(마이크로그램, 1㎍=100만분의 1g)을 넘는 '매우 나쁨' 수준을 보였다.


새벽 한때 95㎍/㎥까지 치솟기도
밤사이 쌓였던 미세먼지가 동풍에 점차 흩어지면서, 22일 오전 5시 기준 충남 당진군 송산면만 PM2.5 농도 83 ㎍/㎥으로 '매우 나쁨' 수준을 보였다. [자료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
지난 21일 오전 가장 고농도를 보였던 충남 보령시 주교면은 이날 오전 2시 84㎍/㎥까지 초미세먼지 농도가 치솟았다.

충남 아산시 둔포면은 오전 1시에 88㎍/㎥, 아산시 인주면도 오전 1시 90㎍/㎥에 이르렀고, 충남 당진군 송산면은 오전 5시에 83㎍/㎥을 기록하는 등 충남지역 곳곳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을 나타냈다.

충남과 인접한 경기 화성시 우정읍도 오전 2시 초미세먼지 농도가 95㎍/㎥까지, 경기 시흥 시화산단은 오전 1시 91㎍/㎥까지 올라 ‘매우 나쁨’ 수준을 보였다.


동풍 불면서 인천·경기북부·충남 '나쁨'
22일 오전 10시 기준 전국 초미세먼지 농도. 대부분 지역이 보통~좋음 수준을 회복했고, 충남과 경기북부를 중심으로 '나쁨' 지역이 몰려있다. [자료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
22일 해가 뜨고 전국에 약하게 동풍이 불기 시작하면서 오전 9시 기준 충남 전지역 PM2.5 농도가 50㎍/㎥ 미만으로, 당진‧홍성을 제외하면 24시간 환경기준인 35㎍/㎥ 미만으로 떨어지는 등 해소되는 모습을 보였다.

오전 10시 현재 충남 청양 42㎍/㎥, 충남 아산 36㎍/㎥으로 약간 증가하긴 했지만 충남 대부분 지역은 ‘보통’ 수준이다.

반면 오전 10시까지도 경기도 양주 백석읍 75㎍/㎥, 고양 주엽동 63㎍/㎥, 의정부 의정부동 57㎍/㎥, 동두천 보산동 49㎍/㎥, 김포 고촌읍 49㎍/㎥ 등 경기북부를 중심으로 ‘나쁨’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2일 인천과 경기북부, 충남 지역은 초미세먼지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덥고 맑은 날씨, 제주는 밤에 비
22일 오전 한때 서울 도심이 안개와 미세먼지가 뒤섞여 뿌옇게 보였지만, 오전 6시 기준으로 서울 전 지역 초미세먼지 농도는 35㎍/㎥ 미만의 보통 수준을 보였다. [연합뉴스]
고기압 가장자리가 한반도 위에 자리잡으면서 오전 10시 현재 전국에 북동풍이 불고 있다.

오후에 서울 최고기온 24도 등 전국이 20도가 넘게 기온이 오르면서 북동풍과 합쳐져 대기 확산이 원활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북부·인천·충남을 제외한 지역은 대부분 '좋음'~'보통' 수준의 대기질이 예상된다.

북동풍이 23일까지 지속적으로 불면서 23일도 전국 좋음~보통이 예상된다.

22일은 전날과 비슷하게 전국이 20~24도의 낮기온을 보여, 평년보다 높은 수준의 맑고 더운 날씨가 예상된다.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다가 오후부터 구름 많아지면서 동해안은 흐리고, 제주도는 오후부터 밤까지 5~20㎜의 비가 가끔 올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에 부는 북동풍의 영향으로 동해와 남해 상에는 시속 25~50㎞의 강한 바람과 1.5~3m의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보인다.

김정연 기자 kim.jeong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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