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충남 높았던 미세먼지 바람 불며 낮부터 해소돼
22일 오전까지는 일부지역에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낄 정도로 대기가 정체됐고, 서해에 인접한 충남지역과 경기 일부지역에는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새벽 한때 ㎥당 75㎍(마이크로그램, 1㎍=100만분의 1g)을 넘는 '매우 나쁨' 수준을 보였다.
새벽 한때 95㎍/㎥까지 치솟기도
충남 아산시 둔포면은 오전 1시에 88㎍/㎥, 아산시 인주면도 오전 1시 90㎍/㎥에 이르렀고, 충남 당진군 송산면은 오전 5시에 83㎍/㎥을 기록하는 등 충남지역 곳곳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을 나타냈다.
충남과 인접한 경기 화성시 우정읍도 오전 2시 초미세먼지 농도가 95㎍/㎥까지, 경기 시흥 시화산단은 오전 1시 91㎍/㎥까지 올라 ‘매우 나쁨’ 수준을 보였다.
동풍 불면서 인천·경기북부·충남 '나쁨'
오전 10시 현재 충남 청양 42㎍/㎥, 충남 아산 36㎍/㎥으로 약간 증가하긴 했지만 충남 대부분 지역은 ‘보통’ 수준이다.
반면 오전 10시까지도 경기도 양주 백석읍 75㎍/㎥, 고양 주엽동 63㎍/㎥, 의정부 의정부동 57㎍/㎥, 동두천 보산동 49㎍/㎥, 김포 고촌읍 49㎍/㎥ 등 경기북부를 중심으로 ‘나쁨’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2일 인천과 경기북부, 충남 지역은 초미세먼지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덥고 맑은 날씨, 제주는 밤에 비
오후에 서울 최고기온 24도 등 전국이 20도가 넘게 기온이 오르면서 북동풍과 합쳐져 대기 확산이 원활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북부·인천·충남을 제외한 지역은 대부분 '좋음'~'보통' 수준의 대기질이 예상된다.
북동풍이 23일까지 지속적으로 불면서 23일도 전국 좋음~보통이 예상된다.
22일은 전날과 비슷하게 전국이 20~24도의 낮기온을 보여, 평년보다 높은 수준의 맑고 더운 날씨가 예상된다.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다가 오후부터 구름 많아지면서 동해안은 흐리고, 제주도는 오후부터 밤까지 5~20㎜의 비가 가끔 올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에 부는 북동풍의 영향으로 동해와 남해 상에는 시속 25~50㎞의 강한 바람과 1.5~3m의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보인다.
김정연 기자 kim.jeong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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