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등 수도권 기대감 ↑" 10월 분양경기전망 7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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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가 4개월 만에 70선을 회복했다.
특히 서울(22.1), 경기(24.4), 인천(15.6), 세종(13.8)에 대한 전망치가 전월대비 15~20포인트 상승하며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표출됐다.
10월 HSSI 전망치는 대형업체가 전달대비 1.4포인트 하락한 72.8, 중견업체가 33.2포인트 상승한 86.9로 중견업체의 10월 분양시장에 대한 인식이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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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10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가 4개월 만에 70선을 회복했다. 서울과 경기·인천이 지난달보다 15~20포인트 상승한 영향이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리스크 완화가 전망치 개선에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17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0월 전국 HSSI 전망치는 78.6으로 전월대비 11.2포인트 상승하며 4개월 만에 70선을 회복했다. 10월 HSSI 전망치는 서울(103.3), 경기(98.3), 인천(97.6), 세종(92.0)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김덕례 주산연 주택연구실장은 "전달 분양시장 전망치가 큰 폭으로 하락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발생한 것"이라며 "관리처분인가 단지에 대한 분양가상한제 도입 유예안이 발표되면서 서울 등 정비사업지역을 중심으로 분양 경기 기대감이 커진 사실도 작용했다"고 말했다.
특히 서울(22.1), 경기(24.4), 인천(15.6), 세종(13.8)에 대한 전망치가 전월대비 15~20포인트 상승하며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표출됐다. 정부의 10·1대책 발표로 분양가상한제 시행에 따른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분양시기를 상한제 시행 전으로 조정하려는 움직임이 당분간 증가할 것으로 주산연은 전망했다. 김 실장은 다만 이에 대해 "분양가상한제 규제로 인한 불확실성이 해소된 일부 지역에서 단기간에 발생하는 기대감"이라며 "유예기간이 끝나는 내년 4월 이후까지 지속되는 것은 어려울 수 있어 안정적인 분양시장 회복이라고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9월 HSSI 실적치(77.3)는 전월대비 9.0포인트 상승하며 전망치와 함께 70선을 회복했다. 서울과 인천의 실적치가 기준선(100)을 상회하고, 경기, 세종, 대전, 대구, 광주가 80~90선을 기록하며 전국적으로 분양실적이 개선됐다. 기타지방의 경우 전월대비 실적치가 10~20포인트 상승하거나 전월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실적치 수준은 50~70선으로 기준선을 크게 밑돌았다. 전국적으로 전망치와 실적치 모두 상승하는 가운데 충북(55.5)은 6개월째 30~50선을 기록하며 최저 수준의 실적치를 나타냈다.
10월 HSSI 전망치는 대형업체가 전달대비 1.4포인트 하락한 72.8, 중견업체가 33.2포인트 상승한 86.9로 중견업체의 10월 분양시장에 대한 인식이 개선됐다.
10월 분양물량 전망치는 98.9으로 전월비 3.3포인트 소폭 감소했으나 9월 실적치 93.8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이며 미분양 전망치는 전월과 유사한 수준의 96.8을 기록해 현재 미분양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지방시장은 미분양 물량의 83.4%가 집중돼 있어 지방에서 주택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사업자는 미분양 리스크에 대한 자구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게 주산연의 분석이다.
10월 전국 예상분양률은 71.7%로 전월대비 소폭 하락했다. 광주·전라권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호전됐음에도 불구하고 서울(86.3%)만 80%대 예상분양률을 유지하고 나머지 지역은~50~70%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김 실장은 "분양시기, 분양가격, 시장수요에 대한 철저한 사전점검 후 분양계획을 수립해 분양 리스크를 분산시켜야한다"고 말했다.
분양가격 HSSI 전망치는 전월(95.4)대비 13.1포인트 상승하며 108.5를 기록했다. 김 실장은 "주택사업자는 정책환경 악화와 일시적인 시장 과열이 발생하고 있음을 인지하고 분양 시기 및 분양 가격을 결정할 때 주의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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