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서 '가나다송' 보고, 처음 배우는 동요는 '곰 세 마리'

박진호 2019. 10. 9.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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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3~4학년은 뉴스 활용해 수업
드라마, K팝에서 수업 영감 떠올라
지난달 28일 경북 안동시에 있는 한지상설전시관을 찾은 ‘한국어 교사 양성 및 능력배양’ 과정 참가자들. [사진 한림대]

한국어 교재가 부족한 나라에선 한국어를 어떤 방식으로 공부하는 것일까. ‘한국어 교사 양성 및 능력배양’ 과정 참가자들은 요즘엔 유튜브를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는 ‘숫자 송’과 ‘가나다 송’을 가장 먼저 배운다고 했다. 가장 먼저 배우는 동요로는 ‘곰 세 마리’라고 입을 모았다.

이집트 아인샴스대에서 교원으로 일하는 마야다(25·여)는 “1학년 때 ‘곰 세 마리’를 배웠고 시간이 지나면서 ‘널 사랑하겠어’ 등 가요를 통해 한글을 배웠다”며 “3~4학년이 되면 뉴스를 활용해 한국어를 배운다. 발음 등이 정확하기 때문”이라고 현지 교육 시스템을 설명했다. 참가자들은 도깨비 등 한국드라마와 K팝도 중요한 수업 교재 중 하나라고 했다. 페루에서 온 스테파니(26·여)는 “수업 내용 대부분이 한국드라마와 K팝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라고 말했다.

춘천=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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