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알짜 동네 성남 수정구.. 정비사업,성남 1호선 최대 수혜

-강남 접근성 우수한 성남 구도심, 정비사업 통해 신도시급 새 아파트 공급

성남시 구시가지 일대가 도시정비사업을 통해 다시 조명 받고 있다.

성남 구시가지에 속하는 수정구와 중원구는 행정구역상 경기도에 위치하지만 서울 강남권과 인접한 입지여서 주요 업무지구로의 접근이 수월하다. 여기에 집값은 주변 지역보다 저렴한 점도 강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구시가지는 분당이나 판교신도시 개발에 밀려 그 동안 주목 받지 못했던 지역 중 한 곳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성남시가 균형발전을 위해 재개발,재건축 등의 정비사업을 본격화하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낡은 기반시설과 노후 주택이 밀집한 이 일대가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신흥 주거벨트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실제 성남시는 구도심을 25개 구역으로 나눠 개발을 진행 중이며 개발이 완료되면 3~4만 가구에 이르는 새 아파트가 들어설 계획이다. 이는 이번에 3기 신도시로 지정된 ‘하남 교산’지구의 공급물량 3만여 가구와 비슷한 수준이다. 일례로 수정구 태평동 일대는 두산위브 등 아파트가 잇달아 신축되거나 주거환경 개선사업이 진행 중이며, 단대동과 중앙동 일대는 푸르지오와 롯데캐슬 등 아파트 단지가 조성돼 2013년 입주를 완료했다. 또한, 금광동에도 e편한세상 등 브랜드 단지가 대거 들어올 채비를 하고 있다.

이들 구시가지 가운데 수정구는 그 자체만으로도 진주를 품은 블루칩으로 부동산 전문가들 사이에서 손꼽힌다. 수정구는 서울 송파구 경계에 속해 있어 강남 접근성, 교통환경 등을 고려했을 때 신도심 버금가는 새로운 주거 축을 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도시급 개발에 대한 기대감은 분양권 프리미엄으로 반영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내 재건축 사업장인 ‘산성역 포레스티아’ (2020년 7월 입주 예정)는 이 달(9월) 전용 59㎡ 분양권이 5억9890만원(22층)에 거래돼 최초 분양가(4억6770만원~4억7230만원)에서 최소 1억2660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특히 인근에 위치한 ‘단대 푸르지오(2012년 입주)’의 전용면적 84㎡가 시세 7억원 선을 형성하고 있어, ‘산성역 포레스티아’의 몸 값은 더욱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 태평역 역세권 프리미엄과 대형공원 쾌적성 한번에

태평지역주택조합추진위원회은 이달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에서 ‘태평역 퍼스티안(가칭)’을 선보인다. 단지가 들어서는 곳은 편리한 교통여건으로 강남~송파~판교를 잇는 생활권역을 누릴 수 있으면서도 풍부한 녹지를 바탕으로 주거환경이 우수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3층 2개동 전용면적 41~59㎡로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소형 물량으로 나온다.

단지는 우수한 입지 여건을 갖췄다. 인근에 성수초, 수진초, 성남수정초, 성남서초, 태평초,태평중, 풍생고 등 초,중,고등학교가 다수 분포돼 있으며 모두 도보권 내에 있어 자녀를 둔 수요자들의 큰 호응이 예상된다.

특히 분당선 태평역과 가깝고 8호선 분당선이 만나는 모란역도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입지로, 지하철로 수서역까지 3개 정거장, 잠실,강남도 15분~20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여기에 성남 1호선 건설 계획을 담은 경기도 도시철도 계획망이 확정 고시된데 이어 위례신사선 연장 개발 사업까지 속도를 내면 강남 접근성은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욱이 이 단지는 숲세권 프리미엄이 기대되는 단지이다. 탄천 및 수진생태공원이 가깝고 사업지 주변으로 축구장의 4배 규모 (약 3만여㎡) 에 달하는 밀리언 근린공원이 계획돼 가벼운 운동 및 산책과 같은 여가생활을 즐기기에도 좋다.

이와 더불어 생활 편의시설도 풍부하다. 단지 주변으로 성남중앙시장, 롯데시네마, 뉴코아아울렛, 정병원, 이마트 등의 생활 인프라를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태평동 B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태평역 퍼스티안(가칭)은 초역세권이자 언덕이 많은 성남에서 주거 선호도가 높은 평지 입지로 이미 충분히 가치를 높이 평가 받고 있다”며 “이 일대에 최근 활발한 정비사업과 함께 성남 1호선 건설계획 등 주거환경 개선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어, 특히 투자를 고려해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임소라 기자 mail00@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