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국감] 강남 재건축 분양가, 분양가 상한제 적용 땐 '반값'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강남에서 분양한 재건축 아파트들의 분양가상한제 적용 가격을 추정한 결과 실제 분양가보다 절반으로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정부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개선방안을 발표하며 시행령 시행 전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았거나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신청하고, 시행령 시행 후 6개월까지 입주자 모집공고를 신청한 경우 상한제 적용을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최근 강남에서 분양한 재건축 아파트들의 분양가상한제 적용 가격을 추정한 결과 실제 분양가보다 절반으로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정부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개선방안을 발표하며 시행령 시행 전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았거나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신청하고, 시행령 시행 후 6개월까지 입주자 모집공고를 신청한 경우 상한제 적용을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주평화당 정동영 의원은 2일 강남 재건축 아파트들이 제대로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될 경우 분양가는 절반으로 낮아진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전면적인 분양가상한제를 통해 분양가를 낮추고, 집값 거품을 빼야 한다”며 “정부가 하는 시늉만 하는 엉터리 분양가상한제가 아니라 전면적이고 제대로 된 분양가상한제를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분양가는 대지비와 건축비로 구성되는데, 토지비는 정부가 결정공시한 공시지가이고 건축비는 정부가 고시한 기본형건축비가 된다. 정 의원은 공시지가에서 금융비용 10%를 더한 후 용적률을 적용해 분양 토지비를 산정했다.
3.3㎡ 당 5143만원에 분양한 방배그랑자이의 경우 상한제를 적용할 경우 분양가는 토지비 1757만원, 건축비 645만원으로 2402만원에 분양가가 추정됐다. 최근 분양한 역삼 아이파크 역시 제대로된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할 경우 실제 분양가 4814만원의 48%인 2329만원으로 낮아진다. 정 의원은 이번에 조사한 4개 아파트의 경우 적정 분양가보다 고분양가로 일반분양에서 387억원의 분양수익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했다.
정 의원은 “기본형건축비 정상화, 토지 적정 감정가 산정 등 분양가상한제가 제대로 작동하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며 “분양가 폭리를 막고 지속적으로 적정분양가로 아파트를 공급해야 거품을 제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석달간 매일 한 컵씩 먹었더니…당뇨병 전 단계에 '놀라운 변화' - 아시아경제
- "한국 정말 만만찮네"…야심 차게 상륙했다가 '쓴맛' 본 글로벌 커피 브랜드들 - 아시아경제
- "월급 절반 휴대폰 요금으로 내라니"…명문대는 수업거부, 난리난 이 나라 - 아시아경제
- 김상욱 "김문수 41% 득표에 친윤 '버틸 체력 있다' 확인했을 것" - 아시아경제
- 로또의 저주?…49억 대신 받아간 여친 "새 남자 생겼다" 연락차단 - 아시아경제
- "더 넓게 살고 싶어도 2.8억 더 필요하니 포기"…'84㎡ 국평시대' 깨질 조짐
- 대통령경호처, 전 정부 공채 취소…"열린 경호에 맞는 인재 뽑겠다" - 아시아경제
- 온누리 상품권으로 찹쌀도넛에 커피 샀다…李대통령 부부 남성시장 '깜짝 방문' - 아시아경제
- "살 빼는 주사 맞았는데 아기가 생겼어요" 당황…'피임약 약화' 경고 나선 영국 - 아시아경제
- 한국인도 돈키호테 가서 잔뜩 사왔는데…되팔기에 '외국인 면세' 폐지 검토하는 日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