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상한제 피하자' 10월 분양 작년 대비 3만 세대 이상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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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주택법 시행령 개정과 더불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저울질하면서 분양일정을 조정해 10월 분양에 나서는 아파트들이 지난해 대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의 분양예정 아파트 분석에 따르면 이번달 63개 단지, 총 세대수 5만17세대 중 3만9002세대가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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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주택법 시행령 개정과 더불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저울질하면서 분양일정을 조정해 10월 분양에 나서는 아파트들이 지난해 대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의 분양예정 아파트 분석에 따르면 이번달 63개 단지, 총 세대수 5만17세대 중 3만9002세대가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대비 31개 단지가 증가했고 총 세대수 3만44세대(150% 증가), 일반분양 2만3192세대(147% 증가)가 각각 늘어난 수치다.
직방 관계자는 “이르면 10월에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될 예정인 만큼 10월 초 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단지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간 국토교통부가 일관되게 밝혀온 바와 같이 상한제 지정대상과 시기에 대해서는 시행령 개정 완료 이후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기 때문에 이후 분양예정 물량은 지정 지역 결정에 따라 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9월에도 당초 집계됐던 분양예정단지는 43개 단지, 총 세대수 2만8410세대, 일반분양 2만2201세대였다. 하지만 실제 분양이 이루어진 단지는 17개 단지, 총 세대수 1만606세대(37%), 일반분양 6906세대(31%)로 예정 대비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적에 그쳤었다.
업계 관계자는 “10월 상한제 적용을 예고한 국토부 발표 때문에 건설사들이 급하게 계획을 잡았다가 상황에 따라 분양일정을 조정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실제 10월 중 상한제 적용 역시 명확한 타임테이블이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라 이 같은 눈치싸움이 이번달도 다시 재현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9월 KB부동산 리브온 월간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9월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05% 상승했다. 수도권과 대전, 대구가 상승을 이끌었고 부산 및 기타 지방은 하락했다.
서울은 주택유형별로 아파트는 전월과 유사하게 0.45% 상승했으며 단독주택이 0.14%, 연립주택 0.35% 상승해 주택 전체 매매가격은 0.3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매매가격전망지수도 114를 기록하며 기준치인 100을 초과, 향후 상승장을 예상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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