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발라더→엔터 CEO"..정재욱, '불청' 새 친구로 등장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강화도로 여행을 떠난 청춘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가수 정재욱이 새 친구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정재욱은 1991년 1집 앨범 '어리석은 이별'로 데뷔, '잘가요' '가만히 눈을 감고' '약속' 등의 히트곡을 남겼다. 현재는 FAB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 겸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정재욱은 "예능 출연이 너무 오랜만이라 솔직히 떨리는데 오랜만에 선후배와 친구 만나서 잘 인사하고 재밌게 놀다 오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제작진이 노래하지 않고 카메라 앞에 서는 게 어색하다는 정재욱을 배려해 "얘기 안 하셔도 된다"고 말하자 정재욱은 정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카메라 앞에 서 있어 웃음을 안겼다.
'냉동인간'의 모습도 엿보였다. 정재욱은 "촬영할 때 나뭇잎 갚은 걸 들고 있어야 하나? 예전엔 인터뷰를 하러 가면 꼭 가로수 같은 걸 잡고 있으라고 했다"며 세기말 포즈와 함께 과거를 회상했다.
임재욱(포지션)은 초면인 정재욱을 격하게 반겼다. 동명인 두 사람은 '재상 재'에 '빛날 욱'이라는 이름의 한자, 히트곡 제목 및 엔터테인먼트 운영 등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었다. 임재욱은 "우린 성만 빼고 다 같다"며 깜짝 놀랐고, 이후에도 정재욱을 다정히 챙기며 친근감을 표했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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