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옥 영남대 교수, 한문본 '청구야담' 국내 첫 완역 발간

최태욱 2019. 9. 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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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옥(사진·63) 영남대 국어교육과 교수가 미국 버클리대 소장 한문본 <청구야담(靑丘野談)> 을 국내 최초로 우리말로 옮겨 발간했다.

<청구야담> 은 조선 후기 이야기판에서 만들어진 야담 작품을 정리하고 발전시켜 묶은 선집이다.

이번에 이 교수가 완역한 버클리대 소장본은 <청구야담> 이본(異本) 중에서도 최고, 최대 야담집으로 꼽혀 학문적 의의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청구야담> 은 조선시대 후기 사회상과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서사의 바다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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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옥 영남대 국어교육과 교수. 영남대 제공

이강옥(사진·63) 영남대 국어교육과 교수가 미국 버클리대 소장 한문본 <청구야담(靑丘野談)>을 국내 최초로 우리말로 옮겨 발간했다.

<청구야담>은 조선 후기 이야기판에서 만들어진 야담 작품을 정리하고 발전시켜 묶은 선집이다.

이번에 이 교수가 완역한 버클리대 소장본은 <청구야담> 이본(異本) 중에서도 최고, 최대 야담집으로 꼽혀 학문적 의의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달 26일 출간된 <청구야담>(문학동네)은 상·하 2권으로 나눠 간행됐으며 총 2000여 페이지다.

<청구야담>은 조선시대 후기 사회상과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서사의 바다라 할 수 있다.

신분과 계급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빈부의 차이가 커지던 사회에서 독특한 경험을 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야기 속 주인공들은 가족관계, 운명, 꿈과 해몽, 벼슬길과 공적, 사랑과 이별, 관상과 사주팔자, 풍수지리, 신기한 재주와 도술, 중매와 혼인 등 일상 이야기를 박진감 있게 서술한다.

이 교수는 “독자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한문 번역 작품을 현대어로 다듬었다.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우리 민족의 다채로운 인간상과 생활상을 재미나고 감동적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야담 연구의 권위자로 불리는 이 교수는 지난해 12월 10여 년의 연구 성과를 모아 한국 야담의 최종 보고서격인 <한국야담의 서사세계>(돌베개·720쪽)를 발간하기도 했다.

경산=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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