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상한제發 주택경기 '꽁꽁'..전망지수 61.7 '올해 최저'

국종환 기자 2019. 9. 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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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사업자들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으로 주택 사업 경기가 급격히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3일 발표한 '9월 주택사업경기 실사지수(HBSI)'에 따르면, 이달 HBSI 전망치는 전월보다 6.5포인트(p) 하락한 61.7을 기록했다.

지열별로는 대전(90선)을 제외하고, 그동안 주택 사업 경기를 이끌던 서울, 대구, 광주, 세종도 60~70선을 기록해 주택 경기가 급격히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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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경기 이끌던 서울·대구·광주·세종도 60~70선으로 '뚝'
HBSI 전망 자료/자료제공=주택산업연구원© 뉴스1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주택 사업자들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으로 주택 사업 경기가 급격히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3일 발표한 '9월 주택사업경기 실사지수(HBSI)'에 따르면, 이달 HBSI 전망치는 전월보다 6.5포인트(p) 하락한 61.7을 기록했다. 올해 최저다.

HBSI는 주택 사업자가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100 이상이면 사업 경기가 개선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많다는 의미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주산연은 "주택 가격 하락, 거래 감소 등 시장 침체가 지속하고 있는 데다, 최근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예고로 주택 사업 경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대됐다"며 "가을 주택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전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열별로는 대전(90선)을 제외하고, 그동안 주택 사업 경기를 이끌던 서울, 대구, 광주, 세종도 60~70선을 기록해 주택 경기가 급격히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은 전월보다 22.2p 하락하면서 2017년 9월 이후 최저인 62.9를 기록했고, 대구(69.6), 광주(77.7), 세종(75.0)도 17~18p 급락했다.

사업별로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면 재건축 등 정비사업 발주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재건축 수주 전망이 전월보다 6.5p 떨어진 79.7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달 HBSI 실적치는 67.0으로 전월 대비 6.2p 하락했다. 지난달에 이어 60~70선을 횡보하며 여전히 기준선(100)을 밑돌고 있어, 주택 사업 경기 침체가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jhk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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