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여기 어때요?] 7월 첫째 주

▒ 영화

갤버스턴(4일 개봉)

감독: 멜라니 로랑

출연: 벤 포스터, 엘르 패닝, 보 브리지스, 릴리 라인하트 등

내용: 나이 마흔에 폐암 진단을 받은 살인청부업자 로이(벤 포스터)와 불우한 가정에서 자란 열아홉의 매춘부 록키(엘르 패닝). 세상에 기댈 곳 없는 두 사람이 만나 서로를 의지하며 희망을 싹 틔우지만 얼마 가지 않아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린다.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갤버스턴’은 미국 텍사스의 휴양지. 그곳의 찬란한 태양이 두 사람의 옅은 희망을 비추는 듯하다.

◎한줄평: 지옥 같은 삶, 그리고 한줄기 빛

권남영 기자 별점: ★★★

▒ 연극

묵적지수(4~7일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연출: 이래은

출연: 경지은, 민대식, 박훈규, 성수연 등

내용: 제8회 벽산희곡상 수상작. 춘추전국시대의 사상가 묵자가 초나라의 침략을 막기 위해 초혜왕과 모의 전쟁을 벌였다는 고사를 바탕으로 만든 작품이다. 겸애(兼愛)를 실천하고자 고군분투한 묵자의 모습을 통해 일상적 폭력이 난무하는 현시대가 지켜야 할 가치는 무엇인지 묻는다. 전쟁 서사가 남성들의 전유물이라는 관념을 깨기 위한 시도로 젠더 프리 캐스팅이 진행됐으며, 주연 배우의 부상으로 인해 무료 낭독극 형태로 꾸며질 예정이다.

◎한줄평: 2500년 전 고대 중국에서 날아온 권력과 폭력에 대한 날카로운 고찰

강경루 기자 기대치: ★★★☆

▒ 콘서트

박재범 콘서트 ‘섹시 포에버 월드투어 인 서울’(6~7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내용: 가수 박재범이 벌일 월드투어의 시작을 알리는 공연이다. 서울 공연 이후에는 북미 아시아 유럽 등지에서 콘서트를 연다. 월드투어 제목은 그의 본격적인 미국 진출을 알린 미니음반 ‘애스크 어바웃 미’의 타이틀곡 ‘섹시 포에버(SEXY 4EVA)’를 그대로 가져왔다. 콘서트를 앞두고 그는 2일 신보까지 발표해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한줄평: 힙합과 R&B를 넘나드는 박재범의 음악 세계를 경험하시길

박지훈 기자 기대치: ★★★

<★ 다섯 개 만점·☆ 0.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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