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 말렉의 스웨그

2019. 5. 2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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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로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을 받은 라미 말렉은 현재 할리우드가 가장 주목하는 배우다. 드라마 <미스터 로봇>의 마지막 시즌 방영을 앞두고 있으며, 007 시리즈인 <본드 25> 등에 캐스팅되며 지금 가장 핫한 남자라는 걸 증명하고 있다.

Rami Malek 이집트 출신의 패밀리 맨 라미 말렉에게는 4분 늦게 태어난 쌍둥이 남동생 새미 말렉과 누나 야스민이 있다. 그는 가족에 대한 사랑을 공개적으로 표현하는데, 특히 누나에 대해서는 애정이 남다르다. 그는 “세상에서 가장 멋진 누나예요. 그녀는 우리가 좋은 시간은 물론 나쁜 시간마저도 버틸 수 있게 도와줬어요. 정말 좋은 조언을 해주거든요. 그중 많은 부분이 연애에 대한 것이었다고만 말해둘게요!”라고 말한 바 있다. 또한 이집트 출신인 그는 여전히 지중해식 추수감사절을 보낸다고 한다. “추수감사절이 되면 어머니는 모든 사람이 배가 잔뜩 부르기 전까진 만족하지 않아요. 수많은 지중해 요리를 내오시죠. 만약 당신이 봤다면 ‘이건 추수감사절 음식이 아니야!’라고 생각할지도 몰라요.”  사랑 앞에 당당한 남자 LA에서 나고 자란 말렉은 커스틴 던스트와 같은 고등학교를 다녔으며, 뮤지컬 수업을 같이 들었다고 한다. 최근 인터뷰 자리에서 라미 말렉을 만난 커스틴 던스트는 말렉과 그의 쌍둥이 동생은 학교에서 여학생들에게 작업을 많이 걸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물론 믿거나 말거나! <보헤미안 랩소디>에 함께 출연한 배우 루시 보인턴과 공개 연애 중인 라미 말렉. 그는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 수상 소감을 말할 때 연인을 빼놓지 않았다. “루시 보인턴, 당신은 이 영화의 중심에 있었어요. 정말 재능 넘치는 당신이 제 마음을 사로잡았고요.” 13살이라는 나이 차를 극복한 건 물론이고 비행기로 무려 11시간 걸리는 거리를 오가며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확실한 건 사랑에 빠지면, 그 매력이 증폭되는 진정한 ‘사랑꾼’이라는 사실.

 이 남자의 스웨그 아주 작은 동작과 표정까지도 퀸의 프레드 머큐리를 ‘복붙’하듯 연기한 그는 실제로도 프레드 머큐리 못지않은 개성을 지닌 배우다. 키 175cm로 훌륭한 슈트 핏과 옷을 소화하는 남다른 감각 덕에 시상식에서 베스트 드레서로 꼽힌다. 독특한 분위기를 풍기는 그는 게임에도 출연한 적이 있다. 2014년 게임 <언틸 던>에서 그는 자신의 외모를 본뜬 광적인 캐릭터를 목소리로 연기했다. 그 밖에 게임 <헤일로2> <레전드 오브 코라>에서도 목소리 출연을 했다.  또한 그는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를 촬영하며 피아노를 배웠다. “피아노 연주를 하다 보면 현재 상태에서 벗어나 또 하나의 의식 상태로 빠져들게 돼요.” 말렉은 프레디 머큐리를 연기하며 사람들이 왜 그렇게 그를 사랑하고 그에게 매력을 느꼈는지 알게 됐다고도 말했다. 그는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의 영광을 퀸에게 돌렸는데, 우리는 다른 의미로 그들에게 감사해야 할 것 같다. 이토록 멋있는 배우를 알게 해줬으니 말이다.

 배우들의 배우 그를 주연급 배우로 업그레이드시켰던 작품은 드라마 <미스터 로봇>이다. 그는 이 작품에서 낮엔 사이버 보안 기술자, 밤에는 해커로 살아가는 ‘엘리엇 앨더슨’을 훌륭하게 소화했다. 이 작품으로 그는 골든글로브상과 미국 배우 조합상 남우주연상 부문에 노미네이트됐고, 제68회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그때 이미 그는 배우들에게  인정받는 배우였는데, 실제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라미 말렉의 연기에 반해 직접 메일을 보냈다고 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말렉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사칭한 스팸 메일인 줄 알고 답장은커녕 ‘읽씹’해버렸다고. 그는 <미스터 로봇>을 찍으면서 모든 언행을 의식하게 됐다고 한다. “전 항상 누군가가 우리를 감시하고 있는데, 그걸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덕분에 입을 열기 전에 생각하고 말하는 습관이 생겨 저에겐 좋은 일인 것 같아요.”

editor 전소영 photo by shutterstock web Design 조예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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