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에 직격탄 맞은 1·2기 신도시.. 서울, 26주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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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3기 신도시 예정지 등 주택공급계획을 추가 발표한 뒤 주택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심화된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지난 18일 경기 일산·운정, 인천 검단 등 1·2기 신도시 주민들은 3기 신도시 조성계획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자 경기 일산·운정, 인천 검단 등 1·2기 신도시 주민들은 18일 고양 창릉지구 등 3기 신도시 조성계획에 반대하는 집회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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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3기 신도시 예정지 등 주택공급계획을 추가 발표한 뒤 주택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심화된 분위기다. 주택공급 정책을 발표한 직후 서울과 신도시를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가격은 소폭이지만 하락폭이 커졌다. 이런 가운데 지난 18일 경기 일산·운정, 인천 검단 등 1·2기 신도시 주민들은 3기 신도시 조성계획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2% 떨어지면서 26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울의 경우 지난해 서울 집값을 끌어올렸던 ‘마용성(마포구·용산구·성동구)’ 중 마포구(-0.35%) 아파트값의 내림세가 눈에 띄게 나타났다.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가 5000만원 떨어졌고 상암동 월드컵파크7단지도 1000만~5000만원 하락했다.
강북구와 송파구도 각각 0.03%씩 떨어졌다. 강북구 미아동에 있는 경남아너스빌과 한일유앤아이가 500만~1000만원 내려갔다. 송파구는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나온 급매물이 소진된 뒤로는 매수 수요가 유입되지 않았다. 이에 방이동 대림가락, 송파동 삼익, 문정동 건영 등 재건축 추진 단지들을 중심으로 1000만~5000만원 하락했다.
1·2기 신도시 대부분의 아파트값은 3기 신도시 발표 충격을 그대로 받은 듯 -0.03%로 떨어졌다. 광교(-0.13%, 평촌(-0.12%)은 급락했고 일산(-0.03%), 중동(-0.03%), 분당(-0.02%), 판교(-0.02%) 등도 하락했다.
무엇보다 추가 발표된 3기 신도시 예정지 인근 일산과 파주운정신도시를 중심으로 거래 자체가 끊긴 분위기다. 광교는 이의동 광교e편한세상과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가 1000만~1500만원, 평촌은 평촌동 초원대림이 1000만원 하락했다. 일산은 일산동 후곡15단지건영과 주엽동 강선14단지두산, 장항동 호수5단지청구 등이 250만~1000만원 내려갔다.
경기·인천 매매가격은 각각 0.01%씩 내렸다.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자 경기 일산·운정, 인천 검단 등 1·2기 신도시 주민들은 18일 고양 창릉지구 등 3기 신도시 조성계획에 반대하는 집회를 이어갔다.
3개 신도시 주민들은 정부가 3기 신도시 조성계획을 발표한 뒤 지난 12일 운정신도시에서 1차 집회를 열었다. 이날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공원에서 두 번째로 열린 집회에는 3개 신도시 연합회 소속 주민 수천 명이 참석했다.
집회 참석자들은 서울과 가까운 곳에 3기 신도시가 조성되면 상대적으로 먼 기존 신도시는 집값 하락과 교통난 심화 등 부작용이 심각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창릉지구가 지난해 도면이 유출된 후보지와 상당 부분 겹치는 것을 문제 삼아 신도시 조성계획 즉각 철회를 주장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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