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지로'의 모든 것-낡은 인쇄골목, 을지로의 '환골탈태'

나건웅 2019. 5. 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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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힙지로 들어봤어?”

대답을 잘해야 할 테다. ‘예스’라면 ‘인싸’로 등극할 기회, ‘노’라면 ‘아재’ 취급을 받게 될지도 모른다. 그러니 알아두자. 힙지로는 요새 가장 뜨거운 상권인 ‘을지로’를 뜻한다는 것을.

대한민국에서 가장 힙한 동네 상권으로 ‘을지로’가 떠올랐다. 요새는 ‘힙지로’라고까지 불린다. 개성 있고 신선함을 표현하는 영어 단어 ‘힙(hip)’과 ‘을지로’가 만났다. 2016년 무렵 독특한 감성의 카페와 바가 우후죽순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을지로는 낡은 인쇄골목에서 어느덧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떠올랐다. 지난 3년 동안 새로 생긴 가게만 100개가 넘는다. 힙지로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HIDDEN“나 찾아봐라”

▶무간판 가게 득실…찾는 재미 ‘쏠쏠’

36세 직장인 임청빈 씨는 최근 힙지로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음식점 중 하나라는 ‘을지로미팅룸’에서 친구와 저녁 약속을 잡았다. “초행길은 헷갈릴 테니 와서 전화해”라는 친구의 말에 자존심이 상한 임 씨. 열심히 지도 애플리케이션을 들여다봤지만 헛수고였다. 가게 간판이 없는 것은 둘째. 눈 씻고 봐도 거리에 청년이라고는 없다. ‘을지로, 요새 힙한 거 맞아?’라는 의구심이 피어오를 무렵, ‘솔커피호프’ 간판이 달린 건물에서 친구 얼굴이 쓱 하고 나온다. 엘리베이터도 없는 낡은 건물 안에는 거리와는 달리 대기 손님으로 우글거린다.

을지로 맛집은 대부분 이런 식이다. ‘나 여기 있어요’ 광고를 해도 모자랄 판에 오히려 꼭꼭 숨어 있다. 간판은 없거나 있어도 아주 작다. 1층에 있는 가게는 손에 꼽는다. 엘리베이터도 없어 4~5층까지 걸어 올라가는 ‘모험’을 강행해야 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굳게 닫혀 있는 두터운 철문은 ‘허락 없이 열어보면 큰일이라도 나는 것 아닐까’라는 기운을 뿜어낸다.

팁이 있다. 힙지로에서 가게를 찾기 위해서는 건물 입구 주변을 유심히 들여다봐야 한다.

입구 앞에는 손바닥만 한 입간판이 나와 있을 확률이 높다. 카페 ‘잔’ ‘쎄투(CETU)’ ‘하이데어’ 등이다. 이들은 친절한 편이다. 입간판이라고 쉽게 연상되지 않는 공사용 합판에 가게명을 적어 넣은 ‘을지로브이’와 ‘사색’, 거울형 입간판으로 방문객을 혼란에 빠뜨리는 칵테일바 ‘취향로3가’, 은박지에 매직펜으로 이름을 대충 휘갈긴(?) 카페 ‘클래직’ 등이다. 최근 생긴 이탈리아 음식점 ‘경일옥 핏제리아’는 아예 업종과는 전혀 무관한 인쇄소 간판 밑에서 버젓이 운영 중이다. 입간판도 없다.

1층 가게가 많지 않다는 것도 힙지로의 난이도를 높이는 배경이다. 대부분 2~3층, 많이 올라가면 4~5층에 있는 매장이 다수다. 와인바 ‘5시37분’ 이름이 지닌 뜻은 다른 것이 아니다. ‘5층’에 있는 ‘37평 가게’라는 의미다. 옆 건물 와인바 ‘결국’도 5층에 위치한다. 이제는 을지로 터줏대감으로 불리는 카페 ‘깊은못’이나 ‘물결’도 4층에 위치해 있다.

찾기 힘든 매장 위치는 오히려 뛰어난 마케팅 효과를 발휘한다. ‘남들은 찾기 힘든, 나만 아는 공간’이라는 점이 방문객에게 특별한 매력으로 다가온다는 얘기다. 을지로 레스토랑 ‘그랑블루’를 낸 장진우 셰프는 “을지로 유명 맛집 대부분은 ‘아지트’로서의 느낌이 강하다. 보물찾기하듯 찾아가는 재미가 있어 누구나 알고 있는 공간은 되레 매력이 떨어진다. 우리도 을지로 매장은 일부러 홍보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 SNS 마케팅은 필수다. 카페 ‘물결’을 운영 중인 권가인 씨는 “애초에 사람이 꼭 많이 와야 된다고 생각하고 오픈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일부러 간판을 달지 않았다. 최근에는 인스타그램으로만 홍보 중인데 요새는 이런 마케팅 방식이 트렌드로 자리 잡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엽록소’에서 동양꽃꽂이 클래스를 진행하는 박민아 씨는 “대부분 손님은 블로그나 인스타그램 등 SNS를 보고 찾아오기 때문에 외부에 간판 설치를 할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

을지로에서 가게 위치를 찾는 것은 쉽지 않다. 간판이 없거나 잘 안 보이게 배치한 가게가 많은 탓이다. 사진은 위스키바 ‘로스트앤파운드’, 와인바 ‘사색’, 카페 겸 펍 ‘물결’, 레스토랑 ‘을지로미팅룸(빨간 원 안)’, LP바 ‘평균율’, 칵테일바 ‘취향로3가’의 간판.

VINTAGE낡아서 새롭다

▶‘뉴트로’ 넘어 ‘빈트로’ 선도

낡았다. 그래서 새롭다.

최근 대한민국을 강타한 ‘뉴트로’ 열풍의 배경이다. 단순히 옛 추억을 좇는 ‘레트로’와는 의미가 조금 다르다. 해당 시대를 경험해보지 못한 젊은 세대에게 옛날 아이템이란 ‘향수’가 아닌 ‘신선함’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빈티지에 20대 젊은 세대가 열광하는 이유도 여기 있다.

뉴트로 열풍의 중심에도 역시 힙지로가 있다. 그야말로 ‘힙지로 간판스타’로 자리매김한 ‘커피한약방’이 뉴트로 대표주자다. 한 명이 겨우 지나갈 만한 폭의 좁은 골목을 헤집고 들어가면 나오는 개화기풍 커피숍이다. 연극배우 겸 목공예 장인인 강윤석 대표는 을지로 낡은 건물들을 둘러보던 중 1950년대 분위기를 내는 카페를 구상해냈다. 내부는 자개장, 오르간, 괘종시계 등 예스러움을 물씬 풍기는 소품들로 가득하다. 강 대표가 커피한약방 바로 맞은편에 차린 디저트숍 ‘혜민당’도 점심시간이면 발 디딜 틈이 없다.

을지로 세운상가에 들어선 카페 ‘호랑이’도 비슷한 느낌이 난다. 가게 이름이 큼지막하게 적힌 간판 컬러부터 ‘금색’이다. 고전적인 나무 입구를 지나 두루마리 종이에 적어내린 메뉴판을 보고 있으면 골동품숍에 들어온 듯한 착각에 빠진다. 컵 홀더에 그려진 호랑이 사진과 촌스러운 글씨체도 ‘찰떡’이다. 20년 넘은 인쇄기를 인테리어 소품으로 내세운 카페 ‘4F’, 일본 오래된 다방을 연상시키는 듯한 ‘백두강산’도 을지로를 대표하는 빈티지 카페다. 안병익 식신 대표는 “요즘 복고 트렌드는 중년층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기보다는 해당 시대를 경험해보지 않은 20대를 타깃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전과 차이가 있다”고 분석했다.

‘뉴트로’를 넘어 요새는 ‘빈트로’라는 신조어도 나왔다. 촌스러운 복고가 아니라, 예스러우면서도 아름다운 ‘빈티지 감각’이 더해져야 한다는 말이다. 이노션 데이터커맨드센터가 지난 3년간 주요 SNS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빈트로 관련 온라인 버즈양은 2016년 60만여건에서 지난해 93만여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을지로도 빈트로와 제대로 시너지를 내는 모양새다. 주말 을지로 부근을 배회하면 과거 개화기풍 의상을 빌려 입고 빈티지 카페 앞에서 사진을 찍는 이들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다. 서울에 사는 직장인 김민지 씨는 “멀리 지방에서 친구가 놀러왔는데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다 요새 유행하는 개화기 사진을 찍기로 했다. 의상은 다른 곳에서 빌렸지만 을지로에 빈티지 가게가 많아 일부러 이곳까지 왔다”고 자랑했다.

ARTIST범상찮은 감각

▶작업실 겸 매장…갤러리도 ‘속속’

을지로에서는 평범한 가게를 찾는 것이 더 힘들다. 저마다 범상치 않은 포스를 풍기는 인테리어로 방문객 시선을 사로잡는다. 을지로에 예술가, 즉 ‘아티스트’가 운영하는 가게가 많은 탓이 크다. 목재, 철판, 아크릴 등 작업에 필요한 재료를 구입하기 위해 을지로 골목을 드나들던 이들이 아예 작업실 겸 매장을 열어 눌러앉았다. 음악인부터 화가, 사진가, 도예가, 플로리스트, 금속공예 등등 종사 분야도 다양하다.

‘커피사마리아’는 사장인 이민선 씨와 공간을 나눠 쓰며 그림을 그리는 이마리아 씨의 이름에서 따왔다. 카페 ‘mwm’ 역시 사진가 전수만 씨와 도예가 최수지 씨가 작업실을 겸해 운영하고 있는 공간이다. 의류 모델이 운영하는 ‘쎄투’, 디자이너가 운영하는 소품숍 ‘섬머힐’ 등 아티스트가 차린 가게는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들 정도로 많다.

그들이 하나둘 을지로에 모여든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저렴한 임대료다. 건물 상태와 층수마다 월 임대료는 천차만별이지만 현재도 10평 기준 월세 50만원에 임대 가능한 곳이 드물지만 있다.

두 번째는 재료를 구하기 쉬워서다. 카페 ‘백두강산’을 공동 창업한 강경미 씨는 “조각을 전공했다. 공구나 자재를 구할 때 을지로에 자주 들러서 이미 동네에 익숙한 상태였다. 작업 재료를 구하기가 편해 아예 터를 잡았다”고 회상했다. ‘N/A갤러리’를 운영하는 박진우 씨 역시 “본업이 사진가다 보니 필름 작업을 위해 충무로에 자주 오게 됐다. 그러다 가까운 을지로에 정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는 집객 효과다. 을지로에 자리 잡은 기존 아티스트가 아티스트를 부르는 형국이다. 비단 지인에게 을지로를 소개한다는 얘기만은 아니다. ‘자유로운 교류가 일어나는 공간’이라는 이미지가 생기면서 여러 아티스트들이 호기심을 갖고 을지로 작업실을 물색하기 시작했다. 을지로에 입주한 지 1년이 훌쩍 넘은 ‘작은물’ ‘호텔수선화’ ‘서울털보’ 같은 곳에서는 1년에 2~3번은 아마추어나 신진 아티스트들의 음악회·전시회가 열린다. 아예 본격적으로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전시회를 개최하는 전문 문화 공간도 늘어나고 있다. 매달 새로운 작가를 소개하는 유료 전시공간인 ‘오브(OF)’, 젊은 아티스트 위주로 전시회를 여는 ‘리플랫’, 매주 새로운 아티스트 음악을 선보이는 ‘펄프’ 등이 유명하다.

힙지로에서도 역시 대세는 ‘빈티지’다. 빈티지 콘셉트의 인테리어를 활용한 가게가 많다. 사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카페 ‘백두강산’ ‘커피한약방’, LP바 ‘평균율’.

OLD & NEW신구의 조화

▶노가리·골뱅이골목도 ‘후끈’

을지로가 신세대만의 공간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을지로에서 근무하는 직장인이나 인쇄업 종사자 발걸음도 끊이지 않는다. 을지로에서 수십 년 이상 장사해오던 기존 노포도 요새가 전성기다. 을지면옥(냉면), 양미옥(양·대창), 이남장(설렁탕), 조선옥(갈비), 전주집(삼겹살) 등 수십 년 전통을 자랑하는 맛집은 물론 지하철 3호선 라인을 따라 이어지는 ‘노가리골목’과 ‘골뱅이골목’까지. 과거와 달리 이제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명소로 거듭났다. 실제로 최근 노포에는 젊은 세대 유입이, 신규 맛집에는 40대 이상 중장년층 신규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는 후문이다.

지난해 3월부터 카페 ‘mwm’을 운영해온 사진가 전수만 씨는 “문을 막 열었을 때와는 달리 최근에는 50대 방문객도 심심찮게 보인다. 오픈 1년이 넘어가면서 연령층이 넓어지고 있다는 데 이견이 없다”고 소개했다. 서울 마포에 사는 취준생 김지우 씨는 “SNS로 을지로 예쁜 가게를 검색하다가 오래된 맛집들을 발견했다. 요새는 카페보다 노포 찾아가는 재미에 푹 빠졌다”고 말했다.

모든 연령대를 아우르는 상권으로 거듭난 덕에 여러 자영업자 시선도 자연스레 을지로로 쏠리는 모양새다. 이태원, 연남동 등 기존 힙한 상권에서 을지로로 손바꿈한 자영업자도 늘어나고 있다. 이태원 ‘장진우식당’으로 유명한 장진우 셰프는 2017년 을지로에 ‘그랑블루’를 추가로 열며 을지로 멤버에 합류했다. 서울 익선동 카페 ‘식물’로 ‘대박’을 낸 공간디렉터 루이스 박 대표는 을지로에 2호점 카페 ‘잔’을 연 데 이어 최근에는 ‘루이스의사물들’이라는 카페를 잇달아 개장했다. 개성 있는 수제맥주로 호평받은 서울 익선동 ‘기와탭룸’은 연희동 ‘연희탭룸’에 이어 3호점 ‘을지맥옥’을 을지로 골목에 선보였다. 연남동에서 일하던 채승헌 바리스타는 지난 3월 카페 ‘하이데어’를, 경리단길에서 셰프로 일했던 이규성 씨는 지난해 11월 버번위스키 전문바 ‘로스트앤파운드’를 차렸다. 이규성 씨는 “자영업자가 느끼는 부담감이 덜하다는 것이 을지로 상권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 유동이 많은 데도 불구하고 주변에 주거지역이 없어 민원 걱정이 없다. 임대료도 낮아 그간 해보고 싶었던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시도해볼 수 있다”며 미소지었다.

▶힙지로, 언제까지 흥할까

▷‘손님 젠트리피케이션’이 고민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다. 바야흐로 ‘전성기를 맞이했다’는 평가를 받는 을지로. 언제까지 잘나갈 수 있을까.

가장 우려되는 현상은 역시 ‘젠트리피케이션’이다. 상권이 흥하면서 인상된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하게 된 기존 입주자들이 대거 이탈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과거 신촌, 홍대를 비롯해 최근에는 이태원, 경리단길 상권에서 문제가 되며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을지로 상권에도 비슷한 우려감이 번져 있다. 실제 이번에 인터뷰를 진행한 몇몇 가게에서는 임대료 인상을 우려하며 취재를 거부하기도 했다. 모 카페 사장은 “을지로 상권이 자꾸 기사화가 되면 임대료가 오른다. 입주자들은 지금 임대료만으로도 버겁다. 삶의 터전을 잃을까 두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수년 내 을지로 상권 젠트리피케이션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전문가 중론이다. 을지로는 여타 골목상권과 달리 매장이 한데 모여 있는 이른바 ‘카페거리’가 형성돼 있지 않다. 상권이 분산돼 있을수록 대형 프랜차이즈 진입이 어렵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을지로는 주로 2층 이상 소형 평수 공간에 매장이 입점돼 있는 양상이다. 대박을 노리고 들어올 상권이 아니기 때문에 대형 프랜차이즈 관심이 떨어진다. 건물주도 임대료 인상에 크게 욕심이 없는 이가 많아 젠트리피케이션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손님 젠트리피케이션’에 대한 걱정이 더 컸다. 기존 손님이 신규 손님에 치여 쫓겨나는 현상이다. 을지로 특유의 조용함과 독특한 감성을 좋아해 매장을 찾던 ‘마니아’가 요즘에는 인파에 치여 발길을 끊고 있다는 설명이다. 백두강산을 운영하는 강경미 씨는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다 자리를 옮기던 단골손님 발길이 끊어지고 있다. 요즘에는 이른바 ‘카페 도장 깨기’로 관광지 오듯 매장을 찾는 손님이 많다. 기존 카페 취지나 을지로 특유의 분위기가 변질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비슷비슷한 가게가 늘어나 을지로만의 감성이 흐려지고 있다는 분석도 존재한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을지로 식당 사장은 “최근 입점하는 가게 경쟁력이 점점 떨어지는 듯 보인다. 오래된 건물에는 가스나 수도를 끌어오기 어렵기 때문에 별다른 실력이 필요 없는 와인·칵테일바만 우후죽순 늘고 있다. 예비 창업자라면 차별화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아쉬워했다.

[나건웅 기자 wasabi@mk.co.kr / 박영선·양유정 인턴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06호 (2019.05.01~2019.05.07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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