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경기전망 4월에도 '흐림'..2개월 연속 60선"
서울(85.4)·대구(84.6)·광주(80.0)·세종(80.0) 입주경기 상대적 양호
4월 민간 입주예정물량 2만3919가구 "경기·영남권 입주리스크 관리 강화 필요"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4월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가 2개월 연속 60선에 머물렀다.
11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4월 전국 HOSI 전망치는 68.0으로 전월대비 5.3포인트 상승했다. 봄 이사철 등 계절적 요인과 3월 기저효과로 인해 대부분 지역에서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60선을 기록하고 있어 입주여건 악화는 지속될 것이라고 주산연은 전망했다.
특히 부산은 전반적인 주택시장 침체와 신규 입주물량 누적 및 기존 주택매각 지연으로 2017년 6월 조사 이래 처음으로 전망치 40선(4월 전망, 47.6), 실적치 30선(3월 실적, 36.3)을 기록했다.
4월 전국 입주예정물량은 2만7585가구다. 이 중 영남에 48.2%(1만3296가구), 경기에 34.2%(9430가구)가 집중됐다. 경기(용인·화성), 경남(김해·진주), 경북(구미) 등의 대규모 민간분양 단지는 예비입주자를 위한 입주지원 강화가 필요하다고 주산연은 분석했다.
3월 HOSI 실적치는 67.4로 지난달 실적치(61.4) 대비 6.0포인트, 3월 전망치(62.7) 대비 4.7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지난해 9월부터 7개월 연속 60선을 기록하고 있는 모습이다. 3월 HOSI 실적은 제주(80.0)가 80선, 세종(78.5)과 서울(77.0), 강원(76.9), 전남(76.9), 대전(76.4), 광주(75.0), 전북(75.0), 대구(73.0)가 70선, 그 외 지역은 50~60선을 기록했다. 부산(36.3)은 전월대비 10포인트 이상 하락하면서 조사 이래 첫 30선을 기록했다.
4월 HOSI 전망치는 부산(47.6)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전월대비 상승했으며 특히 광주(80.0)와 제주(73.3), 전북(62.5), 서울(85.4), 강원(64.2), 대구(84.6)에서 1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2개월 연속 70선을 기록했던 서울(85.4)은 전월대비 12.7포인트 상승하며 80선을 회복했다.
4월 HOSI 전망치는 대형업체가 67.2로 전월대비 10포인트 상승했다, 중견업체는 69.2로 전월대비 1.2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여전히 대형업체가 4월 입주여건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입주율은 전국 75.9%로 대부분 지역에서 소폭 상승했다. 수도권은 85.2%(서울 85.8%), 지방은 73.9% 수준이다. 주산연은 "봄 이사철이 시작되는 3월 입주율은 서울(85.8%)과 광주·전라권(71.8%)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상승했다"며 "지난해 10월 이후 지속적인 하락추세를 보인 수도권(85.2%) 역시 3월에는 소폭 상승하며 80%선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3월 주요 미입주 사유로는 '기존 주택매각 지연(43.5%)', '세입자 미확보(30.4%)', '잔금대출 미확보(11.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4월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은 전국 54개 단지 총 2만7585가구다. 민간 2만3919가구(86.7%), 공공 3666가구(13.3%)가 입주예정이다. 수도권 23개 단지 1만1366가구, 지방 31개 단지 1만6219가구가 입주 예정이다.
4월에는 전국적으로 입주예정물량이 감소했으나 국지적으로는 영남과 경기 등 일부 지역에 대규모 입주물량이 집중됨에 따라 입주여건이 악화될 전망이다. 4월 입주예정물량의 48.2%(1만3296가구)에 해당하는 물량이 영남에 집중될 예정이며 경기에도 34.2%(9430가구) 물량이 집중될 예정이므로 해당 지역 내 입주를 계획하는 주택사업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주산연은 지적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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