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인왕사 화재, 보광전 전소..서울 곳곳에도 화재

한영혜 2019. 4. 7. 21:2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무악동 인왕사에서 불이나 소방관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이 불로 보광전이 전소돼 소방서 추산 약 31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사진 종로소방서]
7일 오전 6시55분쯤 서울 종로구 무악동 인왕사에서 화재가 발생해 1시간41분 만에 꺼졌다.

이날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은 인왕사 경내 보광전 2층에서 시작돼 오전 8시36분쯤 완전히 진화됐다. 보광전 1층은 생활공간, 2층은 법당 및 내실로 이뤄졌으며 불은 2층 내실 침대 인근에서 시작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보광전에 거주하던 4명은 자력으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 불로 보광전이 전소돼 소방당국 추산 3167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또 불상 2기, 태장(종), 법고(북) 등 내부 집기류가 소실됐으나 문화재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목조 기와 건물의 특성상 화재를 완전히 진화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다행히 산불로 옮겨붙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보광전 내실 침대인근에서 불길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는 있으나, 오는 9일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무악동 인왕사(보광전)에서 화재가 발생,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화재 진압을 하고 있다. 종로소방서는 보광전 내실 침대인근에서 미상(조사 중)원인으로 착화·발화해, 목조 건물 1개동 전소 및 내부 집기류가 소실되는 연소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진 종로소방서]
한편 건조한 날씨 탓에 이날 서울 곳곳에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3시8분쯤 서울 노원구 상계동 수락산의 도안사 부근에서 산불이 발생해 1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헬기 5대, 소방차 23대 등을 동원하는 등 산림청, 의용소방서 등과 화재 진압에 나섰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