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담그기, 우리가 자꾸 실패하는 이유

조종주 2019. 2. 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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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라고 하면 우리는 보통 빨간 고추양념이 발라진 맛깔스런 포기김치를 떠올립니다.

하지만 포기김치 이외에도 더울 때 나물이랑 같이 넣고 된장에 쓱쓱 비벼먹으면 꿀맛인 열무김치, 땋은 총각 머리처럼 잎이 탐스러워 총각김치라고도 불리는 아삭아삭 알타리무 김치, 무조건 밥 한술 더 뜨게 만드는 밥도둑 갓김치, 고춧가루를 넣지 않고도 그 자태가 탐스러운 백김치, 맘껏 솜씨를 뽐내어 화려한 보쌈김치,

그 외에도 우리 입맛을 돋구는 수많은 김치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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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주의 김치이야기 1] 김치이야기를 시작하며

[오마이뉴스 조종주 기자]

▲ 배추겉절이 금방 버무린 배추겉절이배추겉절이는 버무려서 신선할 때 바로 먹어야 제맛이다.
ⓒ 조종주
김치라고 하면 우리는 보통 빨간 고추양념이 발라진 맛깔스런 포기김치를 떠올립니다. 하지만 포기김치 이외에도 더울 때 나물이랑 같이 넣고 된장에 쓱쓱 비벼먹으면 꿀맛인 열무김치, 땋은 총각 머리처럼 잎이 탐스러워 총각김치라고도 불리는 아삭아삭 알타리무 김치, 무조건 밥 한술 더 뜨게 만드는 밥도둑 갓김치, 고춧가루를 넣지 않고도 그 자태가 탐스러운 백김치, 맘껏 솜씨를 뽐내어 화려한 보쌈김치,
그 외에도 우리 입맛을 돋구는 수많은 김치들이 있습니다.

김치를 연구하는 사람들은 김치가 수백 가지는 된다고 이야기하지요. 같은 이름의 김치라도 집집마다, 담그는 사람마다 그 맛이 다 다르고 음식 좀 한다는 사람치고 김치 담그는 비법 하나쯤은 안 갖고 있는 사람 없습니다.

알고 보면 참 쉬운 김치 담그기
 
▲ 배추사진 김장용으로 잘 자라고 있는 배추
ⓒ 조종주
 
그렇지만 막상 많은 분들과 김치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김치담그기가 너무 어렵다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김치를 매일 담그는 것도 아니고, 친정어머니나 시댁에서 갖다 주기도 하고, 대형 마트에 들르면 언제든지 살 수 있는 게 김치이기도 하니 아마 김치를 자주 담가본 경험이 없어서 그렇겠지요.

김치 맛나게 담그기는 알고 보면 참 쉽습니다.

요즘은 좋은 재료를 구하기도 쉽고, 책이나 인터넷에 김치 맛있게 담그는 방법이 수도 없이 나와 있고, 김치를 보관하는 좋은 용기와 김치 보관 전용 냉장고가 있어서 정성껏 담근 김치를 맛있게 보관하기도 쉽습니다.

그런데 왜 김치를 담그다 보면 자꾸 실패를 하게 될까요?

김치를 맛있게 담그는 것은 첫째, 좋은 재료를 고를 줄 안다는 것입니다. 좋은 재료를 고를 줄 모르면 똑같은 방법으로 김치를 담가도 좋은 맛이 나지 않습니다. 좋은 재료를 골랐다면 김치 맛있게 담그기의 절반은 성공한 셈입니다.

그래서 먼저 김치 재료 이야기를 시작해볼까 합니다.
 
▲ 묵은지돼지갈비찜 잘 익은 배추김치에 돼지갈비를 통으로 넣어 찜을 했다.신김치와 돼지고기는 환상의 궁합니다.고등어도 신김치와 아주 잘 어울린다.
ⓒ 조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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