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지는 의대 입시 살펴보니" .. 연세대, 수시학종 선발 전환

조인경 2019. 1. 3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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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신입생 모집에서 전국 37개 대학의 의예과가 2927명(정원내)을 선발한다.

수시모집에서 1834명을, 정시모집에서 1093명을 각각 모집해 올해와 큰 차이가 없다.

교과 성적에 대한 부담이 비교적 덜한 학종 전형도 올해 모집인원이 증가해 지원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의예과 모집에서는 학종 전형이라 하더라도 수능최저기준을 높게 적용하는 대학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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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전형유형 변경 의대 '요주의'

연세대 원주캠·중앙대는 정시 늘려

논술전형 있는 11개大 경쟁 치열할 듯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내년도 신입생 모집에서 전국 37개 대학의 의예과가 2927명(정원내)을 선발한다. 수시모집에서 1834명을, 정시모집에서 1093명을 각각 모집해 올해와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대학에 따라 전형 유형을 변경하거나 방법을 변경한 대학들이 있어 의예과 진학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은 이에 따른 대비가 필요하다.


우선 전체 전형유형별로 봤을 때 학교생활기록부종합 전형에서 모집인원이 76명 늘고 논술 전형은 60명 감소했다. 전년도 34명을 논술 전형으로 선발한 연세대(서울)가 올해부터 의예과는 학종 선발로 전환한 영향이 가장 크다. 연세대 원주캠퍼스에서 논술 전형으로 선발은 하지만 지난해 26명 모집에서 올해는 11명 감소한 15명만 모집하고, 그만큼 정시 모집을 늘렸다. 중앙대의 경우도 수시 논술전형에서 10명을 줄이고, 정시 모집을 9명 늘려 39명을 선발한다.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고3 학생이 약 6만명 이상 감소하기 때문에 교과 성적 관리가 어려울 수 있고, 상대적으로 내신 비중이 적은 논술 전형에 지원이 몰릴 수 있다는 게 입시정보업체들의 분석이다. 이 때문에 논술 전형이 있는 11개 의대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수 있다.


교과 성적에 대한 부담이 비교적 덜한 학종 전형도 올해 모집인원이 증가해 지원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 교과 전형은 전년 대비 감소할 수도 있다. 교과 전형 중 인제대를 제외한 의대의 일반 전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있기에 이를 충족할 수 있다면 내신이 과거 합격선보다 다소 낮더라도 교과전형 지원을 고려해볼 만하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허철 수석연구원은 "특히 경북대와 부산대, 인하대, 충북대 등은 2ㆍ3학년 교과 반영비율이 높기 때문에 3학년 1학기 내신 관리가 관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의예과 모집에서는 학종 전형이라 하더라도 수능최저기준을 높게 적용하는 대학들이 많다. 수능에 자신이 있다면 '수학 가형을 포함한 3개 영역 등급 합 6'이었던 기준을 '4개 영역 등급 합 7'로 높인 전북대나 '국어ㆍ수가ㆍ영ㆍ과탐 중 3개 영역 등급 합 4'를 '국ㆍ수가ㆍ과탐 등급 합 4, 영어 1등급 필수'로 높인 한림대 학종이 유리할 수 있다.


반대의 경우라면 수능최저기준을 '3개 영역 1등급'에서 '3개 영역 등급 합 4'로 완화한 가톨릭대나 '국ㆍ수가ㆍ과탐 합 5, 영어 1등급 필수'에서 '4개 영역 중 수가 포함 3개 영역 등급 합 6'으로 낮춘 원광대 등도 고려해볼 수 있다.


정시모집에서는 대체로 수학과 과학 영역 비중이 30% 이상으로 높은데 계명대, 동아대, 이화여대, 인제대는 국ㆍ수ㆍ영ㆍ과탐 모두 동일하게 25% 비율로 적용하기 때문에 수학이나 과탐 성적이 다소 낮더라도 만회할 수 있다. 충남대는 수학 비율을 전년도 40%에서 올해 45%로 높였고, 건양대는 국어와 수학 비율을 각각 5% 낮추고 영어 비율을 10%에서 20%로 높였다.


허 연구원은 "2019학년도 수능에서 국어와 영어가 어렵게 출제되면서 의대 진학을 목표했던 수험생들 중 예상치 못한 성적을 받고 재수에 도전하는 경우가 많을 수 있다"며 "졸업생은 정시를 최우선으로 하고 수시에서는 논술전형 위주로 지원하는 경향이 있는 만큼 학종을 고려하는 재학생이라면 위축되지 말고 3학년 때도 전략적으로 학생부를 준비하라"고 조언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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