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도 빌트인 제안할 것"..'웰스더원' 정수기 올 6만대 목표(종합)

김대섭 2019. 1. 1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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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훈 교원그룹 사장이 14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시스템 정수기 '웰스 더원' 신제품 간담회에 참석해 혁신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시스템 정수기라는 점에 의미가 있고 큰 변화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신동훈 교원그룹 사장은 14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정수기 '웰스 더원' 출시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본체하고 출수구를 따로 떨어져 놓기만 해도 여러가지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출수와 정수시스템 독립, 국내 최초= 이날 선보인 신제품은 국내 최초로 물이 나오는 출수와 정수 필터링 본체를 분리하고 냉온수 기능까지 갖춘 시스템 정수기다. 편의성과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물이 나오는 출수 파우셋만 외부로 노출하고 필터링 본체는 싱크대 내부, 주방가구 안쪽으로 설치했다. 크기가 지름 8.8cm로 작은 물병 수준이다.

신동훈 사장은 "물 정수에 관한 시스템 정수기는 우리가 처음이고 앞으로도 더 기대되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왜 시스템 정수기인가. 에어컨을 시스템 에어컨이라고 말한다. 커피머신, 제빙기에도 깨끗한 물이 들어가야 한다. 이러한 여러가지를 한 본체에서 만든다고 생각해 보면 된다"라고 말했다.

웰스 더원 정수기는 현재 예약주문을 받고 있다. 지난주까지 약 1500개 주문이 접수됐다. 신 시장은 "웰스의 원대한 비전을 실현시켜줄 그 첫번째 모델로 이 세상 단 하나의 시스템 정수기를 선보였다"며 "고객의 건강한 삶 그 이상의 가치를 추가하고 공간 활용성 등을 높인 빌트인 타입의 정수기"라고 말했다.

교원그룹 웰스 홍보모델들이 더원 시스템 정수기 신제품들을 소개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또 "(예약주문 반응이 좋아) 웰스 더원 정수기 판매 목표를 상향 조정할 생각도 하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와 웰스가 협업도 펼쳤는데 이번 시스템 정수기는 삼성과의 빌트인 아이디어도 제안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이 세상에 없는, 획기적인 웰스 신제품= 웰스는 교원그룹의 생활가전 브랜드다. 지난해에는 100도 포트 정수기, 제트블루 공기청정기 등 여러 신제품을 개발해 출시했다. 또 대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서로의 강점과 장점들을 극대화하고 상생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도 만들었다. 이러한 새로운 시도와 사업 다각화를 통해 웰스 매출 30% 성장과 흑자 전환이라는 성과를 올렸다.

올해 교원 웰스 부문 매출 목표는 2030억원이다. 전년 대비 30% 증가한 수치다. 올해 웰스 더원 정수기 판매 목표는 6만대 정도다. 신 사장은 "올 한해는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이 세상에 없는 획기적인 신제품들을 계속 개발해 출시할 것"이라며 "인공지능 기반의 토털 솔루션도 제공하고자 한다"라고 강조했다.

웰스 더원은 국내 정수기 업계 최초로 '휠 터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휠 터치를 이용해 단 한번의 움직임으로 간편하게 물의 온도, 출수량을 선택할 수 있다. 온도와 물의 양 조절을 위해 여러 번의 버튼을 누리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물이 나오는 출수 부분은 '180도 스핀 기능'을 적용했다. 컵 크기나 사용 용도, 공간에 맞춰 자유롭게 좌우로 회전해 사용할 수 있다. 또 정수기 사용 전 '인체감지센서'를 통해 사람을 인지, 절전모드가 해지되고 디스플레이가 켜진다.

◆소비자 혜택, AIㆍIoT 패키지 상품 출시= 신 사장은 "단순히 제품의 출수 방식이나 외관 디자인만을 바꿔서 출시했던 기존 신제품들과는 차원이 다른 혁신 제품"이라며 "앞으로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묶어 소비자들에게 혜택을 주는 패키지 상품들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교원그룹 '웰스 더원' 시스템 정수기

이번 신제품은 웰스 독자기술로 개발된 '이중 냉각관'과 '9단계 필터시스템'이 적용된 직수형 시스템도 갖췄다. 냉각탱크 대신 이중 냉각관 기술을 탑재해 세균 걱정 없이 냉수를 지속적으로 출수한다. 빠른 냉각 속도로 많은 양의 냉수를 한꺼번에 출수해도 동일한 온도의 냉수를 마실 수 있다. 9단계 필터시스템은 8인치의 대용량 필터로 중금속 6종을 걸러낸다.

정수된 물이 지나가는 유로관에는 국내 업계 최초로 속이 보이는 투명한 '수퍼 바이오 유로관'을 삽입했다. 투명한 재질의 특수 소재로 이물질이 부착되지 않는 특성을 갖고 있다. 물 때 등 불순물이 끼지 않아 유로관 교체서비스가 필요 없으며 내부를 육안으로 확인 가능하다.

◆ 가구업체 제휴ㆍ체험 패키지 구매= 물이 출수되는 코크의 경우 항균 세라믹 소재 'H+ 코크'를 탑재했다. 출수 직전 한번 더 정수한다. 이 밖에도 '바른 살균시스템' 기능으로 고객의 사용 패턴에 맞춰 3일마다 자동으로 살균한다. 전기분해 살균수가 정수기 내부 전체유로관을 통과해 살균하며 24시간 동안 미사용 시 세균이나 이물질이 쌓이지 않도록 모든 유로의 물을 자동 배수한다.

웰스 더원 시스템 정수기의 월 렌털료는 컬러와 기능에 따라 3만8900원부터 5만1900원까지 선택 가능하다. 3년 약정 기준 렌털료다. 가구업체들과 제휴를 통해 내달부터는 가구매장에서 제품을 체험하거나 패키지로 구매할 수도 있다.

신 사장은 "웰스 더원은 빌트인 타입이지만 데스크톱에 올려놓는 것처럼 설치에 전혀 부담이 없다"며 "설치 방식도 3가지로 반드시 기업 간 거래(B2B)로만 파는 제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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