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장관 "내년 키워드는 안전, 편안한 일상, 성장"

이성희 기자 2018. 12. 3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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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새해 업무추진 방향으로 ‘안전’, ‘편안한 일상’, ‘성장’을 꼽았다. 누구나 언제나 안전하게 생활하고, 안정적인 주거와 편리한 교통이 일상이 돼야 하며, 지역은 물론 전통 산업과 미래 산업이 함께 성장해 경제를 이끌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장관은 31일 배포한 ‘2019년 신년사’에서 “서민과 실수요자 중심이 되는 주택시장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흔들림 없이 이행해왔다”면서 “교통 서비스의 공공성을 높이고 출퇴근 부담을 줄여드리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는 데도 힘썼다” 등을 올해 이룬 성과로 들었다.

3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에서 열린 연말 성금 모금행사에서 김현미 장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러나 ‘강릉선 KTX 탈선 사고’와 ‘진에어 사태’, ‘BMW 화재 사고’ 등은 “아찔했던 순간”이라고 표현하며 “국토부의 위기관리 시스템을 되돌아보게 되었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전문성과 투명성을 강화해야 함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새해 업무 키워드로 안전, 편안한 일상, 성장 등 3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새로운 기본권인 안전이 우리 삶 속에 깊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생활 전반의 안전수준을 높여야 한다”며 “주요 기반시설, 건축물, 지하매설물 등의 현황을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유지·관리를 할 수 있도록 맞춤형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건설현장, 물류작업장, 항공, 도로, 철도작업장에서 노동자들이 적정한 휴식과 안전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는지 사각지대는 없는지 더 꼼꼼히 살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또 “‘편안한 일상’이 국민 여러분의 ‘평범한 일상’이 되도록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주거복지 로드맵에 따라 맞춤형 주거 지원을 더욱 촘촘하게 빈틈없이 보완해가며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시원·쪽방 등에 사는 주거 취약계층의 주거 사다리를 더욱 튼튼하게 하기 위한 정책 대안 마련도 적극적으로 고민해야 한다”며 “3기 신도시 조성을 내실 있게 추진해 편리한 교통·일자리·돌봄·에너지 등이 융합된 만족도 높은 자족형 신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와 관련해서는 내년 상반기에 정상적으로 출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건설, 광역버스 투입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국민들에게 여유로운 아침, 함께 하는 저녁시간을 돌려드리자”고 말했다.

김 장관은 또 “지역의 균형발전과 전통·미래 산업의 동반 성장은 ‘혁신성장’과 ‘지속가능한 발전’의 기반”이라며 “지역 거점에 건설될 도로·철도·공항 등 핵심 인프라 사업을 조기에 추진해 경제 활력을 높이고 균형발전의 기반을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 도시재생뉴딜 사업과 관련해서는 “지역사업의 대표 플랫폼이 되어 생활 SOC를 공급하고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 경제가 다양한 낙수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국토부는 2019년 1월 2일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시무식을 갖는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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