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한계]'택지 유출' 배제됐던 과천 낙점,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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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공공택지 유출'로 인해 3기 신도시 후보군에서 배제됐던 경기도 과천이 최종 낙점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0일 국토교통부와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전날 공개한 3기 신도시는 경기도 남양주와 하남, 인천 계양, 과천 등 4곳이다.
당신 신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과천과 의왕을 비롯해 안산2곳, 광명, 의정부, 시흥, 성남, 의정부 등 8곳을 신규 택지 후보지로 공개했고 해당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재검토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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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후보군 빠졌던 과천
막판 최종 입지로 결정
서울 경계와 거리 0㎞…3기 신도시 중 최단
강남 수요 분산 효과 기대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신규 공공택지 유출'로 인해 3기 신도시 후보군에서 배제됐던 경기도 과천이 최종 낙점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0일 국토교통부와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전날 공개한 3기 신도시는 경기도 남양주와 하남, 인천 계양, 과천 등 4곳이다. 과천의 경우 과천시 과천동과 주암동, 막계동 일원에 155만㎡(47만명) 규모로 개발되는데, 이 곳은 지난 9월 당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이던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자료를 인용해 공개한 신규 공공택지 후보지 가운데 하나였다.
당신 신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과천과 의왕을 비롯해 안산2곳, 광명, 의정부, 시흥, 성남, 의정부 등 8곳을 신규 택지 후보지로 공개했고 해당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재검토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국토부 역시 계획을 수정하겠다며 배제를 시사했다. 하지만 과천은 전날 발표된 3기 신도시 명단에 최종 올랐다.
업계에선 국토부가 과천을 낙점한 배경으로 '강남 접근성'을 꼽았다. 이번 3기 신도시는 서울 경계로부터 2㎞ 떨어진 지역으로 선정됐다. 최근 폭등한 서울의 집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마련된 만큼 그동안 선정된 신도시(1기 5㎞, 2기 10㎞) 가운데 가장 서울과 가깝다. 특히 과천은 서울 강남과 경계선에 있어 강남 수요를 분산시키는데 최적의 위치로 평가 받는다. 강남 수요 분산을 위해 과천은 어쩔 수 없는 선택지였던 셈이다.
문제는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다. 신도시로 지정돼 주택공급이 늘어나면 집값 하락을 우려하는데다, 가뜩이나 꽉 막힌 교통 문제가 악화될 수 있어서다. 신규 택지 후보지를 유출한 신 의원도 "과천은 남태령과 양재대로 교통이 포화상태라 '선교통 후개발'이 필요하다"고 반대한 바 있다.
이 때문에 국토부는 이 지역의 숙원 사업인 '과천~우면산간 도로 지하화(2.7㎞)'와 '과천대로-헌릉로 연결도로 신설(왕복 4차로, 4㎞), '과천~송파간 민자도로 노선 확장(3.4㎞), 지하철 4호선과 광역버스를 연계할 수 있는 선바위역 복합환승센터 설립 등의 '당근'을 꺼냈다. 또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 중인 '이수-과천간 복합터널(5.4㎞)'의 추진을 지원하기로 했다.
'베드 타운(서울 출퇴근 인구가 잠만 자는 도시)'으로 전락하지 않기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4호선 선바위와 경마공원, 대공원등 역 주변에 과천지식정보타운의 1.5배 규모의 자족용지를 조성해 생활기반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서울대공원과 국립과천과학관 등과 연계한 복합쇼핑테마파크와 물 순환테마파크도 들어선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과천은 우명동이나 과천지식정보타운과 연계 개발이 가능할 것 같다"면서 "우면동 일대와 결합해 R&D개발 등 업무지구로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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