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836회 당첨번호 1등 당첨자 "하늘에 계신 아버지 생각나"

[한국경제TV 김현경 기자]

로또 836회 당첨번호 1등에 뽑힌 당첨자가 소감을 밝혔다.

지난 8일 당첨에서 1등의 행운을 거머쥔 당첨자는 한 로또복권 커뮤니티에 실제 당첨복권을 공개하고 "믿기지 않는다"며 후기를 게재했다.

사업실패 후 지방에 거주 중이라는 그는 "지금 이순간도 믿기지 않아 얼떨떨한 심정"이라며 언젠가 일어설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매주 로또를 구입했는데 1등에 당첨됐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친구처럼 아끼던 강아지도 죽어 힘든 나날의 연속이었다"면서 "하늘에 계시는 아버지가 얼마나 좋아하셨을까"라고 적었다.

이어 당첨자는 우선 당첨금으로 빚부터 갚은 뒤 나머지는 노후자금으로 아껴두겠다고 사용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대출금 3억 정도를 갚고, 가장 소중한 어머니와 동생에게도 나누어주려 한다"면서 "무슨 말로 표현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너무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행복권은 제836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1, 9, 11, 14, 26, 28'이 1등 당첨번호로 뽑혔다고 밝혔다. 2등 보너스 번호는 '19'다.

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14명으로 각각 12억5천784만원의 당첨금을 받는다.

로또 836회 당첨번호 (사진=로또리치)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