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전용기 전용 성남비행장에 뜬 의문의 항공기
서울~두바이~우간다~두바이~서울 논스톱 운항
남수단 주둔 중인 '한빛부대' 관련 비행인듯
대한항공 비행기는 곧 KE9963이란 편명을 달고 서울공항을 떠나 두바이공항으로 향했고, 20일 두바이공항을 경유해 바로 아프리카 우간다의 엔테베공항에 착륙했다. 또 이 비행기는 20일 당일 바로 엔테베 공항을 떠나 두바이를 거쳐 그날 바로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서울에서 두바이를 거쳐 엔테베 공항까지 가는 시간이 18시간임을 고려할 때 서울~두바이~엔테베~두바이~서울 구간을 19일~20일 양일간 거의 논 스탑으로 비행한 것이다.
또 공군 관계자들에 따르면 서울발 엔테베행 전세기에는 한빛부대와 관련한 탑승객 및 물자가 실렸을 가능성이 크다. 한빛부대는 2013년 3월 창설돼 아프리카 남수단 지역에서 약 300명의 대한민국 장병이 활동하고 있다. 유엔평화활동의 목적으로 남수단의 각종 건설사업 및 의료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부대다. 우간다의 엔테베 공항에서 남수단의 주바 공항까지는 지역 항공기를 이용한다. 지난 2016년 6월에는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한빛부대를 찾아 "당신들이 진정한 태양의 후예"라며 부대원을 격려하기도 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이런 군 전세기가 따로 있는 건 아니고 운항 스케줄 상 전세운항이 가능한 비행기가 선택된다. 이번에 엔테베를 갔다 온 대한항공 비행기도 도착 이틀 뒤인 22일 바로 인천~오사카 구간을 왕복 운행했다. 군 전세기라도 공군이 조종하는 건 아니다. 대한항공의 기장이 조정하며, 스튜어디스, 기내식 등 운항과 관련한 모든 것이 일반 대한항공 비행기와 동일하다. 함종선 기자 jsh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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