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간호조무사, 경찰의 절도 의심에 스스로 목숨 끊어..경찰 "정황상 범인일 가능성 컸다"

온라인이슈팀 2018. 11. 9.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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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도 의심을 받던 경남 김해의 한 병원 간호조무사가 억울하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남기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지난 8월16일 김해 한 병원 초음파실에서는 한 환자가 엑스레이 촬영을 위해 빼 둔 반지와 금팔찌가 없어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금팔찌가 사라진 것을 확인한 환자는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초음파실에는 환자, 간호조무사 A(49)씨, 의사 등 총 3명이 있었고, 경찰은 이들의 위치와 동선을 고려해 A씨를 유력한 범인으로 의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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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에 있는 병원에서 금팔찌가 사라지자 유력한 범인으로 조사받던 40대 간호조무사가 억울하다며 사망 전 남긴 메시지/ 사진=KBS 뉴스9 화면 캡처

절도 의심을 받던 경남 김해의 한 병원 간호조무사가 억울하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남기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지난 8월16일 김해 한 병원 초음파실에서는 한 환자가 엑스레이 촬영을 위해 빼 둔 반지와 금팔찌가 없어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금팔찌가 사라진 것을 확인한 환자는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초음파실에는 환자, 간호조무사 A(49)씨, 의사 등 총 3명이 있었고, 경찰은 이들의 위치와 동선을 고려해 A씨를 유력한 범인으로 의심했다. 그러나 A씨는 절도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지난 10월 A씨는 초음파실에 있던 상자 밑에서 발견했다며 사라진 금팔찌를 병원 원무부장에 전달했다. 경찰은 현장확인 차 병원을 찾았고, 초음파실 구조상 상자 밑에서 금팔찌가 발견되는 게 이상하다고 판단해 A씨를 추궁했다.

결국 A씨는 병원을 그만뒀고, 지난달 30일 김해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A씨 휴대전화 임시저장 메시지에는 “결백을 말해도 경찰은 판사나 경찰에 이야기하라 한다. 억울하다”는 내용이 남아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거짓말 탐지기에서 A씨가 거짓말을 한 것으로 나오는 등 당시 정황을 살펴보면 A씨가 유력한 범인일 가능성이 컸다”고 해명했다. 이어 “비극적인 일이 아니었다면 A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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