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G 경피용 문제의 백신 맞았나' 직접 확인하는 법

신은정 기자 2018. 11. 8.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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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G 경피용 백신에서 비소가 검출됐다는 뉴스에 부모들이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다.

8일 부모들이 모이는 맘카페에는 일본에서 수입한 일부 BCG 경피용 백신에서 비소가 검출됐다는 뉴스가 활발히 공유되고 있다.

일본 후생성은 출하 정지한 BCG 경피용 백신에서 검출된 비소량이 적어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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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https://nip.cdc.go.kr/irgd/index.html)에서 예방접종 내역 조회를 하면 지금까지 맞은 주사를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주사 모양을 누르고 들어가면 제조사와 제조번호까지 보인다.

BCG 경피용 백신에서 비소가 검출됐다는 뉴스에 부모들이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다. BCG 경피용 백신이 덜 아프고 흉이 덜 남는다고 광고해 이를 고른 이도, 주사형인 BCG 피내용 백신이 없어서 ‘울며 겨자먹기’로 BCG 경피용을 선택한 이들 모두 분노했다. 아이의 접종 내역은 질병관리본부의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문제의 백신을 맞았다고 확인해도 현재로선 별다른 대처 방법이 없다.

8일 부모들이 모이는 맘카페에는 일본에서 수입한 일부 BCG 경피용 백신에서 비소가 검출됐다는 뉴스가 활발히 공유되고 있다. 불안감을 드러내거나 분노하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한 부모는 “주사형인 피내용을 맞고 싶었는데 수급이 안 된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경피용을 맞았다”고 허탈해했고, 또 다른 부모는 “병원에서 경피용이 더 좋은 것처럼 얘기하기에 돈을 주고 일부러 경피용을 맞췄는데 배신감이 든다”고 했다.

일부 산부인과는 병원이 그동안 수급받은 BCG 경피용 백신이 회수 대상 백신이 아니라는 공지를 띄우는 등 부모들의 불안감을 줄이려 했다.

아이가 언제 어떤 백신을 맞았는지는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https://nip.cdc.go.kr/irgd/index.html)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로그인해서 들어가 예방접종관련 서비스란에서 예방접종 내역 조회하기를 누르면 접종일자부터 백신종류, 제조번호까지 자세히 나온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7일 회수 대상으로 공지한 백신은 '일본BCG제조'의 '경피용건조BCG백신(일본균주)'으로, 제조번호는 KHK147, KHK148, KHK149이다.

식약처는 '일본BCG제조'에서 만든 '경피용건조BCG백신(일본균주)'에서 기준을 초과하는 비소가 검출돼 해당 제품을 회수한다고 밝혔다. 일본 후생성이 이 제품에서 비소가 검출돼 출하를 정지했다고 발표한 것에 따른 후속 조치다.

일본 후생성은 출하 정지한 BCG 경피용 백신에서 검출된 비소량이 적어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 백신은 '백신 1앰플+용제 1앰플+접종용 침'이 한 세트로 구성돼 있다. 용제로 쓰인 생리식염수액에서 일본약전 기준을 초과한 비소가 나왔다. 검출된 비소의 양은 0.039㎍으로, 1일 허용량 1.5㎍/일의 1/38 수준이다. 가이드라인의 비소 1일 허용량은 평생 기준이어서 평생 1회만 접종하는 BCG 백신의 해당 비소 검출량은 문제가 없다고 후생성은 판단했다.

BCG 백신은 결핵 예방을 위해 1세 미만의 영아에게 1회 접종된다. 특히 이번에 문제가 된 일본 제품은 경피용, 즉 도장형으로 흉터가 적게 남는다는 홍보로 부모들 사이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국내에서 BCG 경피용 백신을 맞는 신생아는 50~55%인 것으로 추산된다.

가격이 비싸고 흉이 남지 않는 게 아니어서 무료인 피내용 백신을 아이에게 맞히는 부모도 많았다. 그러나 바늘 형태로 된 피내용 백신 수급 부족으로 경피용을 택한 이들도 적지 않았다.

우리나라는 도장형은 유료로, 국가결핵예방접종용인 주사형은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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