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v 증강현실 기술로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동요를 현실로
김경진 2018. 11. 1. 15:47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이란 동요가 현실이 됐다. 인터넷 TV(IPTV) 업계가 키즈 콘텐트 강화를 위해 증강 현실(AR) 등 첨단 기술을 선보이면서다. SK브로드밴드는 1일 “아이의 모습이나 목소리를 TV로 전송해 아이가 TV 속 주인공이 돼 볼 수 있는 ‘살아있는 동화’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살아있는 동화’가 출시된 8월 이후 Btv의 키즈 콘텐트 이용 건수는 20%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엔 SK브로드밴드의 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스마트폰 앱에서 촬영한 사진을 TV 위에서 구현하는 AR기술과 3차원 안면인식 기술, 실시간 표정 자동 생성 기술 등이다. SK브로드밴드 측은 “아이 얼굴로 만든 캐릭터의 위치를 빠르게 추적해 실시간으로 캐릭터의 표정을 바꿔주기 때문에 극 중 역할에 대한 몰입도가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SK브로드밴드는 홍우평 건국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 교수가 이끄는 브레인웍스 연구진과 공동으로 살아있는 동화의 시청 효과를 연구했다. 홍 교수는 “안구가 고정되는 시간과 횟수, 인터뷰, 뇌파 측정 등을 통해 비교한 결과 수동적으로 동화를 볼 때보다 ‘살아있는 동화’를 볼 때 더 몰입하고 집중해서 동화책을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 표정 분석 결과 본인이 그린 그림이 등장하는 동화를 시청했을 때, 행복한 감정을 배 가까이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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