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은 신어보고 사야? 앱 깔면 온라인 쇼핑 문제없죠"
딸 신발 자주 반품하다 아이디어
스마트폰 앱으로 맨발 촬영하면
각 브랜드의 맞는 사이즈 알려줘
![스마트폰으로 발 사이즈를 정확히 측정해 맞는 신발을 골라주는 슈픽(SHOEPIK) 앱을 개발한 김주형 디파인드(DEFIND) 대표가 1일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사용법을 설명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810/04/joongang/20181004000322731njdf.jpg)
기발한 아이디어 덕분에 지난달 벤처기업협회와 서울 강남구가 지원하는 ‘스타트업 IR 활성화 사업’에 뽑힌 스타트업 기업이 있다. 바로 슈픽(SHOEPIK)이란 앱을 내놓은 디파인드(DEFIND)다.
김주형(39) 디파인드 대표는 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본사에서 중앙일보와 한 인터뷰에서 “우리 앱으로 촬영할 경우 97%가 자신의 정확한 발 크기를 알게 된다”고 말했다.
방법은 이렇다. 26개의 뼈로 이뤄진 발을 위에서 한번, 옆에서 한번 스마트폰으로 찍는다. 정확한 비교를 위해 하얀색 A4용지에 발을 올려놓아야 한다. 측정된 이미지는 3차원 그래픽으로 전환된다. 데이터베이스(DB)에 입력된 각 브랜드의 신발 사이즈와 비교돼 어떤 사이즈가 내 발에 맞는지 알려준다. 지난 1년간 1만7000건의 족형(足形, Last) 데이터가 쌓였다.
![스마트폰으로 발 사이즈를 정확히 측정해 자신에게 맞는 신발을 찾아주는 슈픽 앱. [사진 디파인드]](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810/04/joongang/20181004000323083cgss.jpg)
삼성전자의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에 아이디어를 냈고, 임직원 선정과제 1위를 차지했다. 삼성벤처투자조합(SVIC)의 초기 투자를 받아 지난해 11월 디파인드를 창업했다. 롯데액셀러레이터(L-CAMP)에도 선발돼 추가 투자와 사무 공간을 지원받고 있다.
신발은 의류와 가방보다 온라인 쇼핑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지난해 통계청이 조사한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신발의 온라인 판매 비중은 20%로 나타났다. 23%인 의류와 55%인 가방보다 낮다. 김 대표는 “본인의 발 크기에 대해 정확히 아는 소비자가 적어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신어보고 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으로 발 사이즈를 정확히 측정해 맞는 신발을 골라주는 슈픽(SHOEPIK) 앱을 개발한 김주형 디파인드(DEFIND) 대표가 1일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사용법을 설명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810/04/joongang/20181004000323257vhkv.jpg)
그의 눈은 발뿐만 아니라 몸 전체로 향하고 있다. 향후 신체 부위의 사이즈를 정확하게 측정하는 앱을 개발할 계획이다. 두상을 찍어 정확한 가발 사이즈를 측정하는 기능도 생각하고 있다. 김 대표는 “연내 슈픽2.0 앱을 내놓을 예정”이라며 “사이즈뿐만 아니라 디자인과 같은 소비자의 선호도를 반영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병철 기자 bonger@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평창관광 온 유커 중 5887명, 돈벌이 노린 불법체류자
- 남북 '우발 충돌' 다음 줄에 사례로 천안함 든 국방부
- 한국당 외주 받은 김병준, 왜 전원책에 '2차 외주' 줬나
- 文정부는 포퓰리즘? 남탓·내로남불..공통점 모아보니
- 다이궁만 북적한 면세점..롯데, 5조 팔아 25억 남겼다
- "우린 불쾌한 술꾼" 35년전 캐버노 자필편지 폭로돼
- 조국 "고졸도 로스쿨 입학가능, 盧도 이 길 택했을 것"
- '나'를 파는 나르시시즘..유튜브 1인방송을 위한 변명
- 물리학 신동, 행정대학원 수석에 이승만 "유학 보내라"
- 장쩌민·쩡칭홍측 연루설..판빙빙 스캔들 1438억에 봉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