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개 지방이전 공공기관, 지역발전계획 추진 본격화

박민규 2018. 8. 3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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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 복합문화도서관과 한국국토정보공사(LX) 공간드림센터 등 공공기관 이름을 내건 지역사업들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30일 열린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제8차 회의에서 혁신도시 등 지방으로 이전한 141개 공공기관들이 수립한 올해 지역발전계획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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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별 주요 지방 이전 공공기관들의 지역발전계획(자료: 국토교통부)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복합문화도서관과 한국국토정보공사(LX) 공간드림센터 등 공공기관 이름을 내건 지역사업들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30일 열린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제8차 회의에서 혁신도시 등 지방으로 이전한 141개 공공기관들이 수립한 올해 지역발전계획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지난해 12월 개정된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이전 공공기관들이 지역경제 기여활동을 확대해 나가기 위해 해당 지방자치단체들과 협의해 만들었다.

지방 이전 공공기관들은 정부의 ‘혁신도시 시즌2’ 정책에 발맞춰 지역성장을 이끌고 지역산업 육성 및 지역 기업 지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 등 역할을 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기업 유치와 동반성장 지원, 복합문화시설 건립, 주민 생활 지원 등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지역별로 부산혁신도시에서는 해양·금융·영상의 신성장 거점화를 위한 활동들이 시행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 7개 공공기관은 2022년까지 50억원을 지원해 사회적기업 지원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남부발전은 조선해양 중소기업 10개사를 대상으로 기술개발에서 판로까지 지원에 나선다.

대구혁신도시의 경우 정보화진흥원이 지능형 교통정보 인프라 구축과 함께 대구 지역 100개 학교에 무선인프라 구축을 지원한다. 가스공사는 대구 동구에 약 2만6000여㎡(약 8000평) 규모의 천연가스타운을 만든다.

울산혁신도시에 위치한 동서발전은 용연수질개선사업소 등 6개 시설물에 에너지효율화를 추진해 약 300억원의 에너지비용 절감을 돕는다. 울산과학기술원(유니스트) 등 지역 대학과 기업·에너지공단 등과 함께 신재생 분야 연구개발(R&D)사업도 추진한다. 산업안전보건공단은 지역 중소기업의 안전환경 조성을 위해 약 60억원 규모 융자금을 지원하고, 건강증진센터도 운영할 계획이다.

광주전남혁신도시에서는 스마트에너지 생태계 조성을 위해 한전이 2020년까지 에너지기업 등 500개사와 투자협약에 나선다. 콘텐츠진흥원은 체험형 인턴 과정을 운영하고, 구내식당에 지역음식 및 친환경 농산물을 적극 이용할 방침이다.

혁신도시발전추진단장을 맡고 있는 손병석 국토부 제1차관은 “혁신도시 시즌2를 통해 혁신도시들이 지역 성장거점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전 공공기관들이 지자체와 지역 기업·대학·연구기관들과 활발히 교류·협력해 혁신성장엔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지역발전계획을 계기로 지역 기여활동들이 더욱 확대되도록 관련 부치 및 지자체·공공기관들과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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