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버스 정류장에도 '초대형 얼음' 등장

[아시아경제(용인)=이영규 기자] 경기도 용인시가 폭염대책 일환으로 버스터미널과 정류장에 초대형 얼음을 비치했다.

용인시는 13일 용인공용버스터미널과 기흥구 기흥역 정류장, 수지구 한국지역난방공사앞 정류장, 명지대입구 사거리 정류장, 용인대입구 삼거리 정류장 등 5곳에 얼음을 넣은 아이스박스 20개를 비치했다고 밝혔다.

시는 전담 업체를 선정해 폭염 상황이 끝날 때까지 매일 얼음을 교체할 계획이다.

시는 아울러 도로변 열기를 식히면서 과열로 인한 노면변형을 막고 미세먼지까지 제거하기 위해 동원한 살수차도 추가 운행키로 했다.

시는 앞서 지난 달 30일부터 기흥구와 처인구 중심가에 살수차량 3대로 살수 작업을 해왔다. 이날부터 살수차량 3대를 추가 동원해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신갈오거리와 수지구청앞 등 시내 중심지 5개 노선 90km에 살수작업을 진행한다.

시는 폭염피해 예방을 위해 지난 6월부터 폭염대응 테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있다. 그늘막과 쿨루프 등 생활밀착형 폭염저감시설을 확대 설치하고 폭염 취약자에 냉장생수나 휴대용 선풍기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대응책을 시행해왔다.

또 폭염 장기화에 따라 이달부터 관내 공공도서관 14곳을 휴관일에도 임시개방해 폭염쉼터로 활용토록 하고 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폭염으로부터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