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 끝없는 의혹..김사랑 정신병원 감금사건 재조명

박재현 2018. 8. 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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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한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21일 SBS TV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이재명 지사가 과거 성남지역 조직폭력배의 변론을 맡는 등 유착 의혹이 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후 김사랑씨는 "이재명 지사의 SNS 게시글에 단 자신의 댓글이 계속해서 삭제됐고, 이후 계속된 게시글 삭제 행위에 대해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이 보내 준 메일로 의혹사항을 보내자 성남시와 이벤트업자로부터 9건의 고소 고발을 당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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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 측 "정치적으로 흠집을 내기 위한 해묵은 음해 중단하라"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한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21일 SBS TV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이재명 지사가 과거 성남지역 조직폭력배의 변론을 맡는 등 유착 의혹이 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번 조폭 유착 논란은 개인사에 가까운 ‘형수 욕설 문제’ ‘여배우 스캔들’보다 파괴력이 크다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있다. 이재명 지사는 전화로 ‘그것이 알고 싶다’ 취재진에 장시간에 걸쳐 입장을 밝히고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A4용지 9장 분량의 해명 글을 올렸지만, 네티즌들은 더욱 확실한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과거 이재명 지사가 연루됐던 사건들도 재조명 받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김사랑 정신병원 감금사건’이다. 김사랑 정신병원 감금사건은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에 지속적 비판을 한 김사랑(본명 김은진)씨가 “성남 경찰이 자신을 납치 정신병원에 감금했다”고 주장한 사건이다.

사건의 발단은 이재명 지사의 성남시장 시절 페이스북으로부터 시작한다. 김사랑 사건의 국민청원 내용에 의하면 김사랑씨는 이재명 시장의 페이스북에 이 시장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이 시장의 글인 ‘가슴시린 붉은 진달래의 추억’에 대해 김사랑씨는 “수 많은 상권 이벤트와 성남FC 축구 이벤트 행사는 모 이벤트 업체가 수년간 싹스리 독점 행사를 하고있다”며 “세금 내는 성남시민으로써 이 또한 시장님의 뜻인지 묻고 싶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후 김사랑씨는 “이재명 지사의 SNS 게시글에 단 자신의 댓글이 계속해서 삭제됐고, 이후 계속된 게시글 삭제 행위에 대해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이 보내 준 메일로 의혹사항을 보내자 성남시와 이벤트업자로부터 9건의 고소 고발을 당했다”고 밝혔다. 김사랑 진상규명위원회는 지난 2월 8일 기자회견에서 “고소고발로 3백만원의 벌금형이 선고돼 경찰의 조사를 받지 않겠다고 거부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어 “항소를 준비하던 중 자신에 대해 실종 신고가 접수됐고 성남 경찰관들에게 체포 연행돼 정신병원에 감금됐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남자 조무사에 의해 강압적으로 옷이 벗겨지고 알 수 없는 주사를 대량으로 맞고 실신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사랑씨는 이 자리에서 “감금된 상태에서 페이스북에 ‘살려줘’라는 게시물을 남겼고 이를 본 지인들과 어머니가 다음날 오전에 자신을 구출해 주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지사 측은 지난 5일 “김사랑씨를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켰다는 의혹에 대해 자신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이어 “김씨는 유죄 판결을 받고 동일한 허위 주장을 지속 유포하다 성남시와 이재명 시장에게 명예훼손 혐의로 2017년 8월 고발됐다”고 반박했다. 이재명 지사 측은 당시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지사 측은 “2017년 11월 14일 경찰에서 김씨에게 출석통지했지만 김씨는 페이스북에 자살 암시글을 게재하며 출석을 거부했다”며 “이에 담당 경찰은 김씨의 신병 확보 요청을 해 경찰이 김씨 신병확보 후 정신병원에 보호조치 했다”라고 해명했다. 끝으로 “해당 경찰서는 경찰청장 지휘하에 있으며 지자체인 성남시장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지사는 과거 친형(故 이재선씨)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켰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지난달 11일 오전 분당보건소와 성남시정신건강증진센터, 국민건강보험공단 성남남부지사 등 3곳에 수사관 10여 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번 압수수색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켰다는 의혹의 실체를 밝히기 위한 것이다. 이에 대해 이 지사 측은 “정치적으로 흠집을 내기 위한 해묵은 음해”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박재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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