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기자의 장바구니즈] 여행보다 호텔에서 힐링? 호캉스족 늘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쿠키뉴스 구현화 기자와 함께 하는 시간이죠. 구기자의 장바구니즈. 오늘도 스튜디오에 구현화 기자 나와 있습니다.
구현화 기자 ▷ 안녕하세요. 우리 소비 생활에서 꼭 필요한 장바구니처럼,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알짜 정보만을 골라 전해드리는 장바구니즈의 구현화 기자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구기자, 오늘은 어떤 내용으로 함께 할까요?
구현화 기자 ▷ 최근, 떠나는 휴가 대신 머무는 휴가를 즐기는 스테이케이션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했는데요. 이 밖에도 집에서 머물며 휴가를 즐기는 홈캉스, 편의시설이 다 갖춰진 호텔에서 휴가를 즐기는 호캉스 등 비슷한 신조어들이 있습니다. 시간과 비용을 많이 들여야 하는 여행 대신, 가까운 곳에서 충분한 휴식을 즐기며 실속과 힐링을 모두 잡겠다는 의도인데요. 생각보다 괜찮아 보이죠? 오늘 관련 내용. 자세히 알아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오늘 장바구니즈에서는 떠나는 휴가 대신 머무는 휴가를 말하는 스테이케이션 열풍을 짚어보고, 관련 정보도 드립니다. 멀리 떠나는 휴가가 지겹다면, 오늘 이 시간 함께 하셔서 많은 정보 얻어 가시기 바랍니다. 구기자, 먼저 용어 설명부터 해주세요. 이 스테이케이션이라는 건, 정확히 어떤 의미인가요?
구현화 기자 ▷ 스테이케이션이란, 머물다라는 의미의 Stay와 휴가를 뜻하는 Vacation의 합성어이자, 신조어입니다. 멀리 나가지 않고 집이나 집 근방에서 휴가를 보내는 것을 의미하는 건데요. 성수기의 혼잡을 피해 집이나 집 가까이에서 조용하고 여유로운 휴가를 보내려는 경향을 뜻합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사실 매번 휴가 기간이 생길 때마다, 어디로 휴가 갈까 목적지를 정하는 건 가장 큰 고민거리 중 하나잖아요. 그런데 그 고민을 해결해줄 수 있는 거네요. 그리고 이 스테이케이션이라는 용어는 신조어지만, 이런 경향의 열풍은 처음이 아닌 것 같은데요. 이 스테이케이션은 언제 등장했나요?
구현화 기자 ▷ 국제사회에서 스테이케이션이 처음 등장한건 2008년 금융 위기 때입니다. 국제유가가 치솟고 경제 상황이 불안정해지자, 미국인들은 차량이나 항공기를 이용하지 않고 집 주변에서 여가를 보내는 경향이 강해졌고요. 여기에 인파가 붐비는 여행지 대신 가정에서 안락한 휴가를 보내려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스테이케이션이 인기를 얻었죠.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수많은 인파와 긴 이동 시간, 비싼 여행 물가에 피로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어남과 동시에 휴식과 힐링을 추구하는 트렌드가 맞물려 스테이케이션족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맞아요. 말도 안 되는 바가지 물가에, 길은 막히고, 결국 휴가가 아니라 고생길이었다는 말들 하는데요. 그렇게 무조건 멀리 떠나서 보내는 휴가보다, 가깝지만 휴식이 되는 휴가가 훨씬 더 삶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 같아요. 올 여름만 봐도, 실제로 휴가지 예약 지역이 바뀌고 있는 거죠?
구현화 기자 ▷ 그렇습니다. 한 숙박 앱 예약 결과를 보면 알 수 있는데요. 흥미로운 점이 바로 휴가지 최다 예약 순위 지역의 변화입니다. 휴가에는 통상 도시에서 지방으로 이동하는 걸 일반적으로 생각하지만, 지난해 6월 15일에서 8월 15일 체크인 기준 예약에 따르면요. 최다 예약 지역은 서울이 24%로 첫손에 꼽혔습니다. 이어 부산과 경상이 19.6%, 제주가 18.2%, 강원 12%, 경기 10.6% 순이었고요.
김민희 아나운서 ▶ 작년과 달라진 건가요?
구현화 기자 ▷ 네. 전년 같은 기간 최다 예약 지역 1위는 부산, 경상 20.3% 이었습니다. 작년 결과와는 차이를 보이고 있죠. 작년만 해도 2위는 경기, 인천이었고요. 3위가 서울이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멀리 갈 것 없이 도심에서 휴가를 즐기는 스테이케이션 트렌드가 실제 데이터로 입증된 건데요. 여름휴가시기에 가장 많은 숙박 예약을 한 곳이 서울이라면, 왜 이런 현상이 벌어졌을지, 그 이유도 살펴볼게요. 관련 조사 결과가 있나요?
구현화 기자 ▷ 네. 그 물음에 대한 사람들의 답변을 보면요. 여행의 경제적 부담을 피하기 위해, 몸을 쓰지 않고 휴가 분위기를 내기 위해, 사람 많은 곳을 피하고자, 대접받는 기분을 느끼고 싶어서 등의 이유를 들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사람 많고 힘든 곳은 피하고, 대신 대접받는 기분으로 휴식을 즐기고 싶어서 지방으로 떠나기보다, 집 근처에서 해결하는 건데요. 그럼 숙박 유형별 예약 비중은 어떤가요? 어디에 가장 많이 머물렀나요?
구현화 기자 ▷ 일단 호텔이 38.7%로 가장 많고요. 펜션과, 모텔이 뒤를 잇고 있습니다. 결국 정리하면, 지역으로는 서울, 그리고 숙박 유형으로는 호텔에서 숙박을 이용한 사람들이 다수라는 것이죠.
김민희 아나운서 ▶ 조사 결과, 서울의 호텔에서 휴가를 즐기는 사람이 늘었다. 그럼 현장 분위기도 비슷한가요?
구현화 기자 ▷ 네. 한 서울의 한 호텔 지배인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 패키지의 경우 예약 문의가 전년 동기 대비 5배 이상으로 늘었다고 합니다. 또 올해는 7, 8월 성수기뿐 아니라 6월이나 9월 등 전후 기간에 호텔에서 휴가를 즐기기 원하는 고객도 많았고요.
김민희 아나운서 ▶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성수기를 피해 호텔에서 휴가를 즐기려는 사람들도 많군요.
구현화 기자 ▷ 네. 그리고 그런 경우, 어린아이를 대동한 고객들이 주류인데요. 멀리 고생하면서 가기보다, 가까운 호텔 수영장에서 물놀이하고 호텔 뷔페에서 다양한 메뉴를 즐기는 게 대세로 자리 잡는 분위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맞아요. 공감이 가는 게, 아이들을 데리고 멀리 가면 고생스러운 경우가 많거든요. 차를 오래 타면 아픈 아이들도 많고요. 그런데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물놀이도 하고, 맛있는 음식도 먹을 수 있는 호텔이라면, 안성맞춤이겠죠.
구현화 기자 ▷ 네. 일부 호텔의 경우 사우나와 수영장, 놀이기구, 파티장과 캠핑 등의 시설이 갖춰져 있기 때문에, 실내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는데요. 실제로 스테이케이션족을 겨냥한 다양한 패키지 상품도 경쟁적으로 출시되고 있기도 합니다. 호텔 숙박 시 영화관 티켓이나 관광시설 입장권, 맥주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곳도 있고요.
김민희 아나운서 ▶ 하지만 기본적으로 호텔이라면, 비싸다는 선입견이 있는데, 가격적으로 봐도 괜찮을까요?
구현화 기자 ▷ 물론 호텔 숙박비가 저렴한 건 아닙니다. 하지만 성수기 다른 곳 요금과 비교했을 때 크게 차이나지 않고요. 사실 해외여행 한 번 가려면 가격이 만만치 않잖아요. 그런데 오히려 연휴 등에는 사람들이 해외에 많이 나가 국내 호텔이 비수기라서, 알찬 패키지 상품들이 나오기도 합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여름 성수기는 지났지만, 아직 휴가를 다녀오지 않은 분들도 있고, 또 내년 여름에 이용할 수도 있으니까요. 관련 정보 좀 주세요. 보통 호텔들은 어느 정도 가격에 어떤 패키지를 내어놓고 있나요?
구현화 기자 ▷ 몇 군데 패키지를 소개해 드리면요. P호텔의 경우, 지난해 도심에서 휴양지와 같은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패키지를 9월 첫 주까지 선보였습니다. 디럭스 객실 1박, 페도라 모자 커플 세트, 네일살롱에서의 핸드, 네일 케어 서비스 1인, 조식 2인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고객이라면 장난감 브랜드의 키즈 퍼즐 놀이 세트를 추가로 주기도 했고요. 세금을 제외한 가격은 24만 원부터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단순 숙박에 그치는 게 아니네요. 엄마들은 네일 케어를 받으며 힐링하고, 아이들은 장난감을 선물로 받으니 더 좋겠어요. 요즘은 그렇게 가족 고객들을 위한 호텔 패키지가 많이 나와 있죠?
구현화 기자 ▷ 네. J호텔도 지난해 8월 31일까지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 고객을 위한 여름 패키지를 판매했는데요. 슈페리어 객실 1박, 어린이를 위한 젤리, 롤리팝, 리틀 키즈 브랜드의 비누 방울 놀이 세트 등으로 구성됐고요. 세금과 봉사료는 별도지만, 가격은 24만 6000 원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판매가 종료된 패키지이긴 하지만, 내년 여름을 노려보는 것도 좋겠고, 또 10월 황금연휴도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호텔 측에서 내어놓는 상품들을 주목해보는 것이 좋겠어요. 그러고 보면, 그런 패키지들은 비슷해 보이지만 다 달라요. 실제로 호텔마다 차별화된 상품을 내어 놓고 있죠?
구현화 기자 ▷ 그렇습니다. K호텔은 휘겔리케이션 상품을 내놨는데요. 덴마크어로 편안한이라는 뜻인 휘겔리와 휴가를 뜻하는 베케이션의 합성어로, 완전한 휴식을 의미하고요. S호텔은 스테이테인먼트를 내세웠습니다. 스테이테인먼트는 스테이와 엔터테인먼트를 조합한 단어로, 호텔에서 휴가를 즐기면서 놀 수 있다는 뜻인데요. 객실 1박 외에도 마스크팩 2개, 비치 에코백 1개, 비치하우스 시설 무료이용, 경포 해변 파라솔 이용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각 호텔마다 특징 있는 패키지 상품들이 나와 있는데요. 분주하고 시끌벅적한 휴가 대신 한 곳에 머물며 휴식을 취하는 이 스테이케이션 열풍이 가족 단위에만 적용되는 건 아니죠? 싱글족이나 젊은 층에서도 많이들 즐기고 있죠?
구현화 기자 ▷ 그럼요. 멀리 가지 않고 도심에서 나만의 휴가를 즐기는 사람도 많은데요. 그래서 1인 휴가족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 호텔에서는 여성 1인 고객을 대상으로 객실 1박과 함께 선물 및 커피 등이 제공되는 패키지를 선보여 호응을 얻기도 했고요.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이렇게 가까운 호텔 등에서 휴가를 보내는 스테이케이션이 뜨면서, 여름휴가에는 꼭 어디론가 여행을 가야 한다는 인식은 점점 감소하고 있는 것 같아요. 어떤가요?
구현화 기자 ▷ 실제로 그렇습니다. 최근 한 여론조사 전문기관이 전국 성인남녀 1000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요. 여름휴가에 반드시 여행을 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2014년 45.7%, 2015년 43.1%, 2016년 43.3%, 올해 42%로 감소 추세이고요. 반대로 여행을 가지 않아도 좋다고 응답한 사람은 2014년 48.5%, 2015년 51.7%, 16년 50.6%, 올해 53.2% 등 전반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이유는 뭘까요? 스테이케이션족이 늘어나는 이유에 대해 알려주세요.
구현화 기자 ▷ 요즘은 굳이 몸을 움직이지 않아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인터넷 검색만으로 세계 어디든 볼 수 있잖아요. 그래서 여행에 대한 욕구가 충족된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에게 피서는 말 그대로 휴식의 개념에 가깝게 바뀌어 있고요.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수영하고 맥주를 마시며 영화를 보는 등 호텔에서 단순한 일과로 보낸 2박 3일은 최고의 휴가로 기억됐다는 글이 기억나요. 결국 휴가는 어딘가로 놀라가는 게 아니라, 쉬는 것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거겠죠?
구현화 기자 ▷ 그렇습니다. 한 대기업의 설문 플랫폼이 최근 20대에서 50대 직장인 102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봐도 그런데요. 최고의 피서 방법은 휴식이 꼽혔습니다. 응답자의 57.3%가 여행이나 운동 등을 마다하고 여름휴가에 가만히 있기를 원한 것이죠.
김민희 아나운서 ▶ 네. 휴가에 대한 개념 자체가 달라지고 있는데요. 알아본 것처럼 가까운 호텔 외에 휴가를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곳도 있나요?
구현화 기자 ▷ 혼자 또는 연인이나 친구와 가볍게 스테이케이션을 즐길 만한 장소로는 멀티 만화방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저렴한 비용으로 책이나 만화책을 보며 누워 쉴 수 있어, 편안한 휴식 문화 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담배 냄새가 자욱하고 음침했던 기존 만화방들과 달리 쾌적할 뿐 아니라 비용도 저렴해, 하루 종일 이용해도 1만 5천 원 정도로 부담도 크지 않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휴가 때 사람 붐비는 곳으로 여행 가는 것보다 집이나 집 근처에서 즐기며 실속을 챙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건, 이른바 스테이케이션이 이 시대의 흐름이라는 거겠죠. 그리고 이런 경향은 집의 인테리어 분위기와 문화도 바꿔놓은 것 같은데요. 이번에는 그 내용 살펴볼게요. 구기자, 최근, 호텔처럼 집 인테리어를 꾸미려는 사람들이 늘었죠?
구현화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원래 여름이 비수기로 꼽히는 가구업계에서도 호텔 인테리어 마케팅이 한창 이루어지기도 했는데요. 여름휴가에 여행보다는 집에서 머물며 휴식을 즐기는 스테이케이션이 인기를 끌면서 그렇게 된 것이죠. 그래서 업계는 휴가비를 쓰는 대신, 가구나 소품을 구입하려는 수요를 잡기 위해, 호텔식 스타일링 제안이나 호텔식 가구와 소품 할인 등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맞아요. 집을 고급 호텔처럼 꾸미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 같아요.
구현화 기자 ▷ 네. 1인 가구의 증가와 나만의 가치를 중시하는 포미족, 욜로족 성향이 뚜렷해지면서, 호텔에 비치된 용품을 집에 들여 놓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침구류나 디퓨저, 목욕용 가운 등을 직접 판매하는 호텔도 속속 늘고 있는 추세고요. 호텔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인테리어 용품 구매도 덩달아 늘고 있는데요. 최상급 호텔 침구류부터 저렴하면서도 호텔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제품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호텔 용품들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그럼 어디에 가면 호텔 분위기의 인테리어 제품을 만날 수 있는지, 그 관련 정보도 주세요.
구현화 기자 ▷ 최근에는 S백화점 강남점 9층에 위치한 한 팝업스토어가 인기입니다. 그 곳에서는 C호텔의 침구 제품들을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는데요. 이 침구는 천상의 수면을 목표로 개발한 것으로, 1999년에 개발됐고, 호텔 업계에 침대 전쟁을 불붙인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맞아요. 호텔 침구 하면 떠오르는 게 바로 그 침구인데요. 소비자들에게 직접 판매도 하는 군요.
구현화 기자 ▷ 네. 호텔 투숙객들의 구매 문의가 이어지면서, 2013년 8월부터 고객들에게 판매되기 시작했고요. 그렇게 팝업스토어 오픈 후, 전체 매출이 2배 이상 늘었는데요. 가장 비싼 풀세트 가격은 520만원부터 800만 원 대에 달하지만, 월 평균 3세트 가량 꾸준히 팔리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그 침구만의 특징이 있나요? 고가에도 불구하고 찾는 사람들이 꾸준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구현화 기자 ▷ 매트리스 바닥과 윗면에 특별 제작된 필로우 탑 매트리스가 깔려 있어, 완충 효과를 내고 있고요. 또 매트리스 속 900개의 코일이 신체 곳곳을 받쳐주며, 매트리스 패드, 3겹의 순면 시트, 푹신한 거위털 이불과 커버 등 가장 아래의 매트리스 위에 총 10겹의 시트가 깔려 안정감이 있는 것이 특징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수면의 질을 결정하는 데에는 잠자리가 중요하잖아요. 그래서 호텔 침구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혹시 그와 관련된 서비스도 있나요?
구현화 기자 ▷ 네. 2014년부터는 풀 세트를 주문하면 호텔 직원이 직접 방문해 호텔처럼 침구 세팅을 해주는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요. 지난해에는 호텔 업계 최초로 쇼핑몰 결제시스템을 도입해, C호텔만의 다양한 시그니처 상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기도 합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그리고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침구 외에 다른 제품을 판매하는 호텔도 있죠? 어떤 제품들이 나와 있나요?
구현화 기자 ▷ 네. 또 다른 호텔도 몇 년 전부터 특급 호텔 전문가들이 만든 다양한 PB상품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요. 지난해 1월, 시즌1으로 시그니처 향기인 유칼리투스향을 베이스로 한 디퓨저를 선보였고요. 디퓨저 가격은 100㎖에 6만원, 200㎖에 8만원으로, 1차 300개에 이어 총 6차례에 걸쳐 1000여개가 판매됐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호텔마다 특유의 향이 있는 만큼, 먼저 그 향을 내세운 건데요. 시즌1에 디퓨져를 판매했다면, 시즌 2에는 어떤 제품들이 판매되었는지 궁금해요.
구현화 기자 ▷ 시즌 2로 최고급 순면을 활용해 직접 제작한 목욕용 가운을 유아용 6만원과 성인용 12만원에 각각 선보였고요. 그 목욕용 가운은 분기별로 판매율이 20% 이상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 시즌 3로 호텔 일식당에서 사용하는 젓가락 세트를 2벌에 5만원으로 선보였는데요. 일본에서 자작나무를 장인이 수공예로 제작한 젓가락 세트는 가벼운 무게와 그립감이 좋아 국내, 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그렇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호텔 PB상품은 계속해서 선보일 예정이겠어요.
구현화 기자 ▷ 네. 올 하반기에는 시즌4 상품으로 호텔 객실에 비치된 베개와 이불 등 침구류를 판매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호텔의 새로운 수익구조로 나선 만큼, 앞으로도 호텔 내 각종 용품들을 PB상품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합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떠나는 휴가가 아닌 머무는 휴가로, 자신에게 충분한 휴식을 선물하는 이들이 늘면서 휴가 풍경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데요. 이런 호텔용품에 대한 인기는 오프라인 뿐 아니라, 온라인 마켓에서도 확인되고 있어요. 고가의 제품이 아니더라도 많이 팔리고 있죠?
구현화 기자 ▷ 네. 한 오픈마켓이 지난해 1월, 호텔 인테리어 관련 상품 판매량을 살펴본 결과, 호텔 침구류와 욕실 소품, 무드등 같은 인테리어 상품 판매량이 최대 900%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대표적으로 화이트컬러의 호텔 이불은 같은 기간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900% 올랐고요. 부드러운 촉감에 보풀이 적은 호텔 수건도 568% 가량 늘었습니다. 또 미끄럼방지 욕실매트, 커피트레이, 바디용품 등의 호텔 어메니티는 850% 이상, 호텔 가운은 45% 가량 많이 팔렸고요.
김민희 아나운서 ▶ 네. 호텔 용품 인기 역시 이 스테이케이션 열풍으로 이어진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을 텐데요. 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20~50대 직장인들은 여름휴가 때 여행이나 관광보다는 휴식을 원했고, 또 휴가에서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으로 재미나 보람보다는 심신 회복이라고 응답했습니다. 더 격렬하고 적극적으로 아무것도 안하고 싶다는 광고 카피처럼, 휴가는 휴식과 재충전의 기회가 되어야 하겠죠. 스테이케이션의 본질은 자유니까요. 구기자의 장바구니즈. 여기서 마칩니다. 구현화 기자, 오늘도 정보 감사합니다.
구현화 기자 ▷ 네. 감사합니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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