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애신이 먹는 '왕사탕'·김비서가 먹는 '피자'..외식업계의 드라마 사랑(종합)

이선애 2018. 7. 2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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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애신(김태리)이 왕사탕을 먹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구동매(유연석)의 눈빛이 안방 여심을 흔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드라마 PPL은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높은 효과를 누릴 수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극의 흐름에 방해가 되는 PPL은 지양하는 추세로, 극중 빠질 수 없는 등장인물들의 식사 장면에 외식업체들이 자연스럽게 제품을 노출시키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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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지원 활발…적은 비용으로 높은 효과 누려
파리바게뜨, 미스터 션샤인 모티브 제품 출시
도미노피자 ‘김비서가 왜 그럴까’ 지원

파리바게뜨 왕사탕.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고애신(김태리)이 왕사탕을 먹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구동매(유연석)의 눈빛이 안방 여심을 흔들고 있다. 설렘이 가득한 이 장면에 등장한 왕사탕을 이제 파리바게뜨에서 만나볼 수 있다.

최근 외식업계가 각양각색의 형태로 드라마 제작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TV 광고와 비교해 적은 비용으로 브랜드를 노출할 수 있으며 드라마의 인기에 따라 효과는 무궁무진해지기 때문이다. 이에 많은 외식 브랜드가 드라마 제작 지원을 통해 적재적소에 제품을 등장시켜 극의 흐름에 도움을 주고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해 예기치 못한 침샘 자극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나아가 관련 제품을 적극 출시·홍보하면서 매출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7월 초 방영을 시작한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을 제작지원하며 이와 함께 관련 제품을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파리바게뜨는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공간적 배경인 ‘불란셔 제빵소’를 모티브로 만든 제품을 선보인다.

먼저 파리바게뜨는 미스터 션샤인의 이야기 전개를 위한 중요한 매개체로 등장하며 화제를 모은 ‘왕사탕’을 선보인다. 간식이 귀했던 1900년대 초라는 드라마의 시대상을 반영하는 ‘왕사탕’은 딸기·오렌지·청포도향 3가지 맛으로 구성된다.

파리바게뜨는 이외에도 ‘불란셔’라는 이름을 활용한 불란셔 치즈빵, 감자빵, 우엉빵 등을 선보인다. ‘불란셔 치즈빵’은 고다치즈, 모짜렐라, 크림치즈를 듬뿍 넣어 고소함을 강조한 제품이다. ‘불란셔 감자빵’은 빵 속에 감자를 넣어 쫄깃한 식감을 살리고 갓 쪄낸 감자의 구수함을 그대로 담은 제품이다. ‘불란셔 우엉빵’은 빵 속에 우엉을 담아 감칠맛을 살리고 치즈와 감자를 조화시킨 제품이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 캡쳐 화면.

도미노피자는 tvN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 제작을 지원했다. 지난 19일 방영된 14회에서는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한 이영준(박서준)과 김미소(박민영)에게 장애물이 등장하며 새로운 시련을 맞이하는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전개됐다.

두 사람의 달달한 연애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유명그룹은 경쟁사의 디자인 표절로 위기를 맞이했고 퇴사를 앞두고 있던 미소는 빠르게 후속 대응을 해나가며 위기 상황을 해결했다. 무사히 일이 끝난 후 바쁘게 일했던 미소와 부속실 직원들은 늦게나마 피자를 배달시켜 먹으며 끼니를 달랬고,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의 도미노피자가 노출됐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 캡쳐 화면.

본아이에프의 프리미엄 한식 도시락 브랜드 ‘본도시락’은 19일 종영한 남궁민, 황정음 주연의 SBS드라마 ‘훈남정음’과 함께했다. 본도시락은 드라마 속에서 간편하면서도 든든하게 즐겨 먹는 한 끼 식사 도시락으로 방영됐으며, 청춘 남녀의 일상을 다루는 드라마인 만큼 현 세대의 라이프 스타일 속에 본도시락의 다양한 메뉴들이 자연스럽게 소개됐다.

업계 관계자는 “드라마 PPL은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높은 효과를 누릴 수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극의 흐름에 방해가 되는 PPL은 지양하는 추세로, 극중 빠질 수 없는 등장인물들의 식사 장면에 외식업체들이 자연스럽게 제품을 노출시키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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