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국제규격 '테니스·정구 돔 경기장' 준공식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문승용 기자] 전남 장성군은 지난 23일 장성읍 기산리 문화시설사업소 내에 새로 지은 돔 경기장에서 유두석 장성군수와 차상현 군의회 의장, 테니스·정구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테니스·정구 돔 경기장’에서 준공식을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돔구장은 3953㎡의 면적에 관람석은 165석과 국제규격에 맞는 가로 24m, 세로11m 길이의 코트 5면을 갖췄다. 코트 위로 막구조 형식의 지붕이 설치돼 날씨나 계절에 관계없이 경기를 치를 수 있다.

장성군은 지붕이 있는 최고 시설의 체육 시설인 만큼 테니스, 정구 경기장을 개방해 활용도를 높일 방침이다. 또 본격적인 경기장 개방에 앞서 원활한 경기장 운영을 위해 지난 11일부터 시범 운영 기간을 갖고 이달 말까지 대중에게 무료로 개방할 예정키로 했다.

군 관계자는 “테니스는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스포츠로 지붕이 없는 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르느라 동호인들이 많은 불편을 겪어 왔다”며 “훌륭한 시설이 갖춰진 만큼 장성군민 뿐 아니라 인근 지역 테니스·정구 동호인들에게도 개방해 많은 분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테니스장이 위치한 문화시설사업소 일원은 장성군립중앙도서관을 비롯해 홍길동 체육관, 장성문화예술회관, 장성군청소년수련관, 수영장이 밀집돼 있다. 특히 수영장 바로 옆에는 5000석 규모의 종합 공설운동장이 들어서고 있어 2020년 공설운동장이 완공되면 이 일대에 문화 스포츠 지구를 형성하며 장성군의 스포츠 역량을 한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민선 6기부터 장성의 열악한 체육 시설 개선과 스포츠 인프라 확충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테니스 돔 구장과 함께 2020년 공설운동장이 준공되면 2021년 도민체전을 유치해 장성군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문승용 기자 msy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