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장애 치료, 다양한 후천적 요인 파악 후 입체적으로 접근해야

2018. 6. 1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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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장애 관련 의료기관에 따르면, 여름 방학을 앞에 두고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이 틱장애 문의가 많다고 한다.

이어 이 원장은 "틱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후천적 요인 중 우선 순위에 해당하는 부분을 잘 찾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틱장애가 있는 아이는 떨어진 운동성이 전제가 되나, 심리적으로 예민한 아이는 불안감, 자존감 저하, 심리적 역전 등이 틱증상에 골고루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 틱에 영향을 주는 원인이 다요인인만큼 입체적으로 치료접근을 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 과정에서도 부모님 역시 치료에 동참해야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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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장애 관련 의료기관에 따르면, 여름 방학을 앞에 두고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이 틱장애 문의가 많다고 한다. 이는 학기 초반에 틱 증상을 보였거나 혹은 이전에 호전되었던 증상이 다시 재발하여 진료를 시작하기 위해서다.

아이가 심리적 부담감을 느낄 정도의 무리한 학습량이나 그리고 낯선 새 학기에 적응이 어려운 경우, 틱증상이 증가한다. 또한 틱을 버릇으로 여겨 자연스레 나을 거라 기다리는 경우가 있는데, 오히려 증상이 심각해진 이후에 다급히 병원에서 진료를 시작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의료기관과 직접적인 상담 없이 오직 인터넷을 통해 틱장애에 대한 정보를 얻은 경우는 오해가 많은 편이다. 인터넷 정보만으론 아이마다 각기 다른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틱장애는 운동장애로 분류되어있고, 실제로는 'CSTC 운동회로(대뇌피질-선조체-시상-대뇌피질 회로)'라고 하는 운동신경회로의 문제로 발생한다. CSTC 운동회로는 몸을 정교하게 반응하도록 만드는 신경회로인데, 이곳에 문제가 발생하면 운동의 억제가 되지 않아 반복적인 운동이나 음성이 발생하는 등 통제되지 않는 무의식적인 행동들이 관찰된다.

틱장애의 원인 연구는 일찍이 많은 각도에서 시작되었으나, 가족력은 있으나 뚜렷한 유전인자를 찾기는 어려웠다. 영상진단상 CSTC회로중 S에 해당하는 선조체(Striatum)의 크기가 줄어있는 특징을 찾을 수 있었다. 쌍생아라고 하더라도 틱장애, 뚜렛장애 발병율, 증상양상은 달랐기에 후척적 요소(스트레스, 대인관계, 식습관, 생활습관 및 건강상태)가 대단히 많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다유전자-다요인 질환으로 인식되었다. 따라서 후천적인 다양한 요소를 관리하는 것이 틱장애 치료에 핵심이라 할 수 있다.

단순히 틱장애 약물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기능의학적 치료방법이 국내에 소개되었다. 소아신경행동장애를 오랫동안 연구한 로버트 머릴로는 ‘좌우뇌 불균형 아이들’이라는 저서를 통해 틱장애를 해소할 수 있는 기능신경학적인 접근법에 대해 서술하였으며, 국제응용근신경학 신경학분과위원장인 리처드 벨리는 CSTC 운동회로를 응용근신경학 테스트로 검사하는 법을 대한응용근신경학 초빙세미나에서 소개하기도 하였다.

국내에서도 `응용근신경의학(Applied Kinesiology)`이 소개되어 의사, 한의사, 치과의사 진료에 접목한 것이 15여년이 되었으며, 천여명 이상의 의료인이 응용근신경학을 활용하여 어지럼증, 두통, 삼차신경통, 우울증 등에 놀라운 치료효과를 보이고 있다.

틱장애나 뚜렛, ADHD, 발달장애와 같은 소아 두뇌질환을 가진 환자들에게 응용근신경학검사를 통해 진단한 아이두한의원 대표원장 이승협 한의사는 “일과성 틱장애나, 단순틱증상만 보이는 환자들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운동량을 늘려주는 것만으로도 자연스레 사라질 수 있다. 하지만, 발병시기가 오래되고 증상이 갈수록 많아지는 만성, 복합성 틱장애는 다양한 후천적인 요인을 진단, 치료 및 관리해야 좋아질 수 있다”고 전한다.

이어 이 원장은 “틱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후천적 요인 중 우선 순위에 해당하는 부분을 잘 찾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틱장애가 있는 아이는 떨어진 운동성이 전제가 되나, 심리적으로 예민한 아이는 불안감, 자존감 저하, 심리적 역전 등이 틱증상에 골고루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 틱에 영향을 주는 원인이 다요인인만큼 입체적으로 치료접근을 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 과정에서도 부모님 역시 치료에 동참해야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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