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타산 안 맞아" SBS 드라마, 출연료 대비 성과 미비

김진석 2018. 5. 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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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김진석]
SBS 드라마가 출연료 대비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 하고 있다.

현재 방송되고 있는 SBS 월화극 '기름진 멜로' 수목극 '훈남정음'에 나오고 있는 배우들의 출연료는 엄청나다.

'기름진 멜로'만 하더라도 장혁과 정려원, 이준호 주연의 출연료만 더해도 회당 1억원이 넘는다. 방송국에서는 '1순위'로 찾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세 사람의 조합을 고려해 1억원이 넘는 건 결코 많은 출연료가 아니다.

문제는 출연료의 가치를 해내고 있지 못 한다는 것. '기름진 멜로'는 서숙향 작가의 신작이라는 점과 배우들의 조합으로 화제를 모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기름지지도 못한 멜로였다. 뻔한 클리셰와 맥락없는 줄거리는 서숙향 작가의 대본이 맞나 의문이 생길 정도다. 그나마 장혁이 일당백을 하고 있다. 드라마의 웃음과 멜로를 다 잡으며 이끌어가고 있다. 동시간대 시청률 경쟁에서도 꼴찌로 내려앉았다. MBC '검법남녀'에 밀려 최근 4회 연속 꼴찌 신세를 면치 못 하고 있다. 시청률은 4%대까지 떨어졌다.

수목극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지난주 첫 방송된 남궁민·황정음 주연의 '훈남정음'은 기대감이 높았다. '내 마음이 들리니' 이후 7년만에 두 사람의 재회라는 점과 '시청률 흥행 보증수표'라 더더욱 쏠리는 시선이 상당했다. 그러나 시크한 척하는 남궁민의 모습은 어색하고 황정음은 '그녀는 예뻤다' 시즌2를 보듯 달라진게 없다. 시청자들의 외면은 당연했다. 첫방송부터 5% 성적표를 받았고 결국 경쟁작인 '이리와 안아줘'에도 밀려 동시간대 꼴찌로 추락했다.

남궁민과 황정음의 출연료도 꽤 높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최근작에서 받은 출연료를 감안한다면 두 사람의 몸값도 회당 1억원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동시간대 '이리와 안아줘'가 장기용·진기주 등 신인을 기용해 출연료를 낮추며 거둔 소득에 비하면 '훈남정음'은 너무 손실이 크다. 더욱이 이제 4회 방송해 갈 길이 구만리인걸 생각하면 더 암울하다.

문화평론가 이호규 교수는 "최근 MBC 드라마국이 신인을 기용하며 시청률 부진을 보였는데 이제 SBS로 넘어왔다. '드라마 왕국'이라는 명예에 금이 갔고 들인 돈에 비해 성과가 없어 더더욱 타격이 크다. 하반기 라인업에 힘을 쏟고 대책을 강구해야한다"고 말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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