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에 패한 에이스들 "휴식은 없다" 곧장 체육관으로

이경원 기자 2018. 5. 10.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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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분은 계속될 겁니다. 저는 체육관에 가서 이 기분을 억누르겠습니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4연패해 탈락한 다음날이었다.

드로잔은 "클리블랜드는 지난 3년간 유일하게 부딪힌 과속 방지턱이었다"며 "당분간 농구를 보지 못할 것 같다"고 했다.

토론토에 앞서 클리블랜드와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탈락한 인디애나에도 절치부심하는 에이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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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이 기분은 계속될 겁니다. 저는 체육관에 가서 이 기분을 억누르겠습니다.”

미국프로농구(NBA) 토론토 랩터스의 슈팅가드 더마 드로잔(사진)은 지난 9일(한국시간) 스포팅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4연패해 탈락한 다음날이었다. 드로잔은 “지난밤의 느낌을 내일도 모레도 똑같이 느낄 것”이라며 괴로워했다.

드로잔은 올 시즌을 앞두고 약점으로 지적되던 3점슛 성공률을 높였다. 하지만 르브론 제임스가 버틴 클리블랜드 앞에서 그는 작아지기만 했다. 3차전에서는 슛 난조로 4쿼터 내내 뛰지 못했고, 4차전에는 심한 파울로 경기 중반 퇴장을 당했다.

드로잔은 “클리블랜드는 지난 3년간 유일하게 부딪힌 과속 방지턱이었다”며 “당분간 농구를 보지 못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드로잔은 다음 시즌을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드로잔은 당장 체육관에 가겠다며 “모두에게 보여주겠다. 말로 하긴 싫다”고 전의를 나타냈다.

토론토에 앞서 클리블랜드와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탈락한 인디애나에도 절치부심하는 에이스가 있다. 인디애나를 이끈 빅터 올라디포는 지난달 30일 클리블랜드와의 최종전인 7차전에서 패배한 지 16분 만에 자신의 트레이너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언제 시작합니까? 다음 레벨로 갈 준비가 돼 있어요.”

올라디포는 기자회견에서 “이제 잠시 휴식을 취할 계획이냐”는 질문을 받곤 “쉬는 방법을 모르겠다”고 답했다. 그는 “누군가가 ‘휴식을 갖고 인생을 좀 즐기라’고 말해주던데, 그때 나는 ‘이게 내 인생이다’라고 대답했다”고 말했다. NBA 선수들의 몸 관리와 연습량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으로 전해진다. 이름난 선수들은 공통적으로 짐랫(Gym Rat·연습벌레)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탈락한 선수들은 여름 내 약점을 보완하겠다는 일념으로 다시 달리고 있다.

올라디포와 드로잔을 이겨낸 클리블랜드의 다음 상대는 보스턴 셀틱스로 결정됐다. 보스턴은 10일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 5차전에서 114대 112로 승리, 동부콘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했다.

이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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