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주의 美치다]기분 꿀꿀할 때..내맘대로 붙이는 '홈네일' 인기
손톱에 붙이고 다듬어 완성
다양한 디자인에 저렴하게 할 수 있는 장점
온라인 매출 3배가량 급증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이제 네일아트 받으러 숍까지 안 가요."
네일아트도 집에서 즐기는 시대가 됐다.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 등이 트렌드를 주도하며 손톱 관리를 받는 장소도 바뀌고 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기분을 전환할 수 있는 '붙이는 네일 제품'이 인기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깨끗이 정돈한 손톱에 스티커를 붙이고 자신의 손톱에 맞게 다듬어주기만 하면 멋지고 예쁜 손톱을 완성할 수 있다. 스타일도 그날 기분에 따라 다양하게 바꿀 수 있다.

가장 큰 장점은 네일아트에 비해 비용이 저렴하다는 것. 통상 네일숍에서 관리 받을 때 기본이 4만~5만원이다. 손톱 끝만 색칠하는 '프렌치'는 6만~7만원, 거기에 아트와 보석 등의 '파츠'가 추가될 경우 비용은 10만원에 달하기도 한다. 그런데 붙이는 네일의 경우 모바일 쇼핑몰에서 손톱 크기의 30개 제품이 1만원 안팎이다. 짧은 시간에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것도 인기 요인이다. 네일숍에서는 칠하고 말리는 등의 과정으로 1시간 정도는 투자해야 하지만 네일스티커로 손톱을 꾸미는 데는 10분이면 충분하다.
이에 네일 스티커의 온라인 매출은 3배 가량이나 급증했다. 온라인 쇼핑 사이트 G마켓에서는 지난달 26일 기준 최근 한 달간 네일스티커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205% 늘었다. 같은 기간 매니큐어는 16%, 젤네일은 4% 증가했다.
헬스앤뷰티(H&B) 스토어에서도 붙이는 네일 제품이 '핫'하다. 올리브영의 경우 지난 3월부터 지난달 25일까지 셀프 네일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30% 신장했다. 그 중에서도 네일스티커 매출은 40% 늘어났다. 롭스에서는 '데싱디바', '젤라또팩토리', '다이애나 젤팁' 3가지 브랜드의 붙이는 네일아트 제품을 판매하는데 이들 제품의 올해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8% 증가했다.

셀트 네일아트에 도전해보자. 먼저 피부색과 손톱 모양이 제품 선택의 기준이 될 수 있다. 하얀 피부는 화사하고 밝은 색이, 노란 피부는 베이지나 아이보리색이 피부를 더 뽀얗게 보이도록 한다. 어두운 피부는 원색이나 형광색 등 화려한 색이 좋다.
디자인은 봄인 만큼 '꽃'을 연상시키는 노랑, 분홍, 연두 등 파스텔톤이 대세다. 더 화려하게 꾸미고 싶다면 꽃 등 다양한 무늬와 펄로 개성을 표현하는 것을 추천한다. 손톱이 짧은 사람은 프렌치로 뭉툭해 보이는 손톱을 가릴 수 있다. 두꺼운 손가락이 고민이라면 세로선이 들어간 디자인으로 손가락에 '착시효과'를 줄 수 있다.
겉모습뿐 아닌 속도 중요한 법. 지친 손톱을 위한 네일 케어도 필수다. 잦은 네일아트는 손톱을 약하게 만들기 때문에 핸드크림이나 전용 보습제를 발라 촉촉한 상태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손톱 영양제나 손톱 관리 전용 팩도 있으니 참고해보자.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스티커를 붙이는 것이다보니 손톱과 스티커 사이에 수분이나 이물질 등 오염이 있을 경우 손톱이나 발톱에 변색이나 갈라짐 등의 손상이 생길 수 있다. 곰팡이가 생긴 사례도 있다. 또 강제로 떼어낼 경우 손톱 표면이 손상될 수 있어 아세톤이나 오일 등을 충분히 묻혀 제거해야 한다. 일부 제품은 7일 이내로 착용해야 하는 등 장기간 착용할 수 없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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